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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건강하게 자라길' 점박이물범, 2년만에 다시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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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조선영 기자

노컷뉴스

지난 10월 8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저수조에서 구조된 생후 2년 정도의 점박이물범이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국립수산과학원은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점박이물범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등 관찰하기로 했다(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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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8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저수조에서 구조된 생후 2년 정도의 점박이물범이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3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취수구 저수조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 한 마리를 구조,건강산태를 확인 한 뒤 22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해변에서 방류했다고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지난 10월 8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지수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점박이물범 발견 직후 구조를 시도했으나 저수조 수면까지 10여 미터 아래에 있어 접근이 쉽지 않아 주기적으로 현장을 찾아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또 물 밖으로 나와 쉴 수 있는 쉼터를 설치해주는 등 물범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

수과원은 그동안 러시아 등 포유류 전문가와 포획 방안을 논의해 포획틀 규모와 형태를 결정한 후 포획틀을 최대한 신속하게 제해 지난 21일 설치했다.

수과원은 포획틀 설치 하루 만에 점박이물범을 포획해 고래연구센터 이경리 박사(수의사)의 검진을 실시한 결과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돼 별도의 치료 절차 없이 22일 오후 발전소 인근 해변에서 방류했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이번에 방류한 점박이물범에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방류 이후 이동 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최완현 원장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점박이물범 구조를 계기로 이동경로 파악이라는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한반도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보호·보존에 국민적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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