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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서 퇴장' 이강인, 챔피언스리그에서 '힐링'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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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프로 데뷔 후 첫 퇴장을 당하며 눈물을 흘린 이강인(18·발렌시아)이 별들의 무대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발렌시아의 특급 유망주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릴을 상대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출전을 노린다.

이강인은 지난 1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간 15분 정도를 뛰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면서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다. 이후 발렌시아 팀 동료들은 “이강인이 눈물을 흘렸다”라며 이강인을 위로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발렌시아 감독도 “이강인은 아직 어리다. 많이 배웠을 것”이라며 생에 첫 퇴장 경험이 이강인 성장의 초석이 될 것이라 위안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이강인은 28일 오사수나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대신 릴전에는 출전에 무리가 없다. 이강인은 릴전을 앞두고 소집된 19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원정에 동행하며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발렌시아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어 어느 정도의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선 적이 없다. 앞서 첼시, 아약스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긴 했지만 베스트11에는 들어간 적이 없다. 릴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인데다 발렌시아는 현재 라리가에서 승점을 쌓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이강인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강인은 21세 이하 발롱도르격인 코파 트로피 최종후보 10인에 이름을 올리며 경사를 맞았다. 유일한 2001년생으로 최연소 후보가 되며 유럽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기세를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첫 퇴장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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