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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LGD, 중소형 OLED '희망'…대형 OLED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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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그동안 고전해온 중소형 플렉시블(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회복 신호탄을 쐈다. 반면 대형 OLED는 당초 올해 목표한 연간 출하량(360만대)에 못 미치는 350만대 수준에 그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 5조8217억원, 영업손실 43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늘었지만 면적당 가격이 높은 모바일 플렉시블 OLED 판매가 증가해 총 매출이 9% 성장했다.

모바일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전사기준 면적당 판가도 증가했다. 면적당 판가는 작년 동기대비 3%, 전 분기 대비 13% 올랐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그동안 여러 이슈로 고객에게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했으나 상당부분 문제를 해결했다”며 “현재 고객이 요구한 물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안정화 단계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형 OLED 패널 사업은 당초 올해 목표한 360만대에 못 미친 350만대 이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광저우 공장의 초기 가동 문제로 당초 목표한 생산량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액정표시장치(LCD) TV와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OLED TV 수요에 악영향을 끼친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LCD TV 시장에 보수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LCD TV 패널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가격 인상까지 불확실한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김창한 LG디스플레이 TV마케팅담당 상무는 “4분기에 수급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국에서 추가 10.5세대 공장이 들어설 가능성도 있어서 보수적으로 내년 시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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