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편들기 아니냐' 일각 비판 반박나서…"전혀 내 뜻과 다르다"
인터뷰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최근 '내년 총선 의석 3분의 2를 어느 당에나 몰아줬으면 한다'는 자신의 발언이 '특정 정당 편들기' 논란을 부른 것과 관련, 23일 "전혀 내 뜻과 다르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특정한 어느 한 당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 결코 아니다. 나는 다당주의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가 촛불민심을 제도화하기 위한 개혁 입법을 하지 못한 만큼 21대 국회에는 전체의 3분의 2가 개헌과 개혁 입법을 마무리할 사람들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의미"라며 "그래야 촛불 민심 제도화를 완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20대 국회 구성도 국민이 '협치를 하라'며 만들어 준 것이며, 21대 국회도 협치를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의장은 세르비아·아제르바이잔·조지아 순방 후 동행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촛불민심을 제도화하고 개헌과 개혁 입법을 할 사람들을 뽑아야 한다"며 "과반이 아니라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어느 당에나 몰아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이를 두고 일각에서 '여당 편들기'라며 비판을 가했다.
s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