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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우~~~" 두산 팬들 야유에도, 송성문 3루타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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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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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우~~~~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린 23일 잠실야구장. 키움 내야수 송성문이 첫 타석에 들어서자 두산 베어스 홈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22일 열린 1차전에서 송성문이 두산 선수단을 조롱한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

상대 팀의 기를 죽이고 자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고함 응원을 하지만 송성문은 상대의 부상까지 우스갯거리 삼은 발언이 문제가 됐다.

송성문은 경기에 앞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어제 한 행동에 대해 두산에 정말 죄송하다. KBO리그를 사랑해주시는 팬들께도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 제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논란을 만들게 돼 후회한다. 팀에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 잘못이니까 팀 선배 , 동료들은 저를 신경쓰지 말고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송성문의 사과에도 성난 팬심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았다.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이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서자 야유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선언이 되자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송성문은 야유를 이겨내고 장타를 터트렸다. 볼카운트 2-1에서 이영하의 4구째를 공략해 우익선상 3루타를 날렸다. 홈팀 관중석은 잠시 정적에 빠졌다가 송성문이 2루에서 3루로 향할 때 다시 한 번 야유를 보냈다. 송성문은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았고, 키움은 2-0으로 달아났다.

앞서 수비 상황에서도 야유가 나왔다. 1회말 2사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3루수 송성문의 글러브로 향하자 두산 팬들은 "우~"하고 야유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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