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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육군장교 '도로에 쓰러진 시민' 구해…"군인으로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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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사단 소속 정상은 소령 …과거에도 여러 차례 선행

연합뉴스

정상은 소령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안=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육군 39사단 소속 장교가 대낮 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시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시께 경남 함안군 하늘공원 인근 도로에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시민 한명이 쓰러졌다. 시민이 쓰러진 곳은 편도 2차선 도로 좌회전 구간이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곳이었다.

이 광경을 본 39사단 정상은 소령(34)은 차를 멈춰 쓰러진 시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정 씨는 쓰러진 시민의 의식을 회복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한 다음 현장을 떠났고, 덕분에 시민은 무사히 구조됐다.

정 씨의 선행은 국민신문고에 "국민의 생명을 구한 의인을 칭찬합니다"라는 글과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정씨는 선행은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

정씨는 2014년 물속에 빠진 시민을 무사히 구조하고, 2016년에는 휠체어를 탄 시민이 넘어진 것을 발견하고 직접 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정씨는 해안 경계 중대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과 2017년에는 불법 민간 잠수부를 발견해 해경에 인계하는 등 책임감도 남달랐다.

정씨는 "군인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칭찬을 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경남도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행 소감을 짧게 말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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