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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文대통령, 스페인 국왕과 '韓-스페인 비즈니스 포럼'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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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쟁력 위한 디지털 경제 협력 강화 제안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연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0.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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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2020년이면 수교 70주년이 되는 스페인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1960년대 아프리카 서쪽에 위치한 스페인 라스팔마스섬에 우리 원양어업 전진기지를 열어 경제성장의 밑거름을 만든 우리 동포들의 역사를 소개했다.

또한 양국 교역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최대 규모인 55억불에 이르렀고, 지난 7년간 스페인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약 7배가 늘어 50만명에 달했다는 점, 스페인에서 태권도와 K-pop 등 한국 문화가 확산되고 한국에서도 스페인 배경의 방송이 인기를 끄는 등 양국 간 한층 가까워진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Δ4차 산업혁명 대응 Δ기후변화 Δ신흥국 인프라 건설 수요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3가지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첫번째로 ICT 접목을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한 디지털 경제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스페인의 '산업연결 4.0정책'과 우리의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간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은 5G 상용화를 통한 산업활성화에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번째로는 기후변화를 완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는 세계적인 건설·인프라 수요에 부응해 양국이 강점이 있는 분야와 지역을 연계한 해외 건설시장 공동진출을 통한 협력 관계 다변화를 제안했다.

양국은 Δ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건설 Δ호주 웨스트 커넥스 M5 도로공사 Δ카타르 도하 메트로 건설 Δ터기·오만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 등 인프라 협력사업을 해왔다. 2019년 9월 기준으로 양국 기업의 해외건설 공동수주액은 129억불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는 350여명의 양국 정부·공공기관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우리측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전홍조 주스페인 대사와 권평오 KOTRA 사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스페인측에서는 마리아 레예즈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시아나 멘데즈 무역투자공사 사장, 호세 루이스 보네 상의 회장, 하비에르 몰리나 BEFESA 대표 등이 자리했다.

스페인은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의 중심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유럽연합 5위, 세계 14위 경제권의 중견강국이다. 세계 2위 관광대국인 서비스 중심 경제면서도 건설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등 제조업과 첨단산업도 골고루 발달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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