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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학용 "김정은에 팽당한 文, 충격받아 국정운영 흥미 잃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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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근로제 보완 추진, 고용부와 조율 없어"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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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문재인 정부의 주52시간 근로제 보완 추진이 엇박자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탄력근로제 등 보완 지시를 내렸으나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와 조율이 없었음을 지적,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리더십도 통하는 것 같지 않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을 겨냥, "김정은에게 토사구팽 당한 충격에 국정운영에 흥미를 잃은 것은 아닌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에 대해 지시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가 집중하는 남북 관계마저도 꼬이고 있음을 우회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교육부와 조율되지 않은 채 언급된 정시확대 문제도 그렇지만, 주52시간 근로제 보완지시는 고용부와 사전에 조율이 없었다"며 "대통령의 입을 통해 나오는 발언은 그 자체로 국가정책이 되는 만큼 신중 또 신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최근 문대통령의 언행을 보면 과연 장관들과의 대면보고는 받고 있는 것인가"라며 "그저 청와대 비서관들이 써 주는 원고만 읽는 대독맨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주장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해 "지금 우리 경제는 경기가 최장 기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기업 투자는 위축되고 고용과 분배는 악화 일로"라고 진단한 김 의원은 "대통령과 장관들이 밤을 새가며 머리를 맞대도 해법을 찾기 어려운 판국에 엇박자가 왠 말인가"라며 "국정 책임자 위치에 걸맞는 신중하고 정제된 정책 발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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