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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식용견 도축 없는 서울' 선언…"이달부터 완전히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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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업체 이어 3개 업체도 이달 도축 중단…26일 기념 행사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서울 지역 내 개 도축 행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외곽 지역에 있던 개 도축업체 3곳(성동구 2곳, 강서구 1곳)이 도축을 중단했다.

앞서 서울지역 도축업소 11곳 중 3곳이 2017년 폐업했고, 3곳은 도축을 중단한 데 이어 올해부터 2곳도 도축을 중지했다.

남아있던 3곳이 이달 도축 행위를 중단함에 따라 서울 시내 개 도축 행위가 모두 없어지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는 26일 '반려견과 함께하는 남산걷기 대회'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과 함께 '개 도축 제로 도시'를 선언한다.

박 시장이 지난 2월 유기견을 다룬 영화 '언더독'을 관람한 후 관객과 대화에서 "'식용견 도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개 도축 업소들은 동물보호단체, 시민들로부터 도축 중단 요구를 지속해서 받아왔으나 현행법상 적법하게 도축할 경우 이를 막을 강제 수단이 없어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폐수 방류 단속과 설득을 병행해왔다.

박원순 시장은 "수년간 설득을 통해 이달을 기점으로 개 도축행위를 모두 중단시켰다"며 "앞으로 도축 행위가 발생할 경우 모든 수단을 활용해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월 9일 서울 한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을 관람하고 "조만간 서울에서 개를 잡는 업소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 시장이 영화 시작 전 무대인사를 하는 모습 2019.2.9 [서울시 제공]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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