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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2연패 당한 키움, 한국시리즈 역대 세 번째 뒤집기 드라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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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뒤 4승…2007년 SK·2013년 삼성만이 기록

장성호 해설위원 "1·2차전 접전 벌인 키움, 가능성 있어"

뉴스1

지난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6대 7로 패한 키움 선수들이 팬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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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시리즈 전적 2패로 궁지에 몰린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사상 역대 세 번째 역전극에 도전한다.

키움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8회까지 5-3으로 앞서던 키움은 9회말 두산의 김재호에게 적시타, 김인태에게 희생플라이를 차례로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박건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22일 1차전에서도 끝내기 안타로 패배한 키움은 한국시리즈 사상 최초 이틀연속 끝내기 패배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1,2차전을 모두 놓친 키움은 이제 남은 경기에서 KBO리그 역사상 단 두 팀만이 성공했던 기록에 도전한다.

1982년부터 2018년까지 36번 치러진 한국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에서 2패를 안은 사례는 총 18번 있었는데 이 중 2007년 SK 와이번스, 2013년 삼성 라이온즈만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확률로 따지면 18분의 2, 11.1%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역전 우승 모두 상대가 두산이었다.

2007년 SK는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0-2, 2차전 3-6으로 패했으나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역전우승을 일궜다.

2013년 삼성 역시 1차전에서 두산에 2-7로 패하고 2차전에선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로 져 패색이 짙었으나 이후 경기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3차전에서 두산을 3-2로 꺾은 삼성은 4차전은 내줬지만 5,6,7차전을 모두 잡고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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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회말 교체된 키움 조상우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19.10.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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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초부터 강팀으로 분류되던 키움은 올해 86승 1무 57패,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1위 두산과 승차는 단 2경기에 불과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선 SK 와이번스를 3전 전승으로 격파하며 가을야구에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첫 두 경기서 패배를 내줬지만 올해 정규시즌에서 두산과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강했던 만큼 시리즈가 끝날 때까진 결과를 장담할 순 없다.

장성호 KBS N 해설위원은 "1,2차전에서 키움은 두산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며 "3차전을 잡을 경우 판도를 충분히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키움과 두산은 2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 키움의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펼친다.

3차전에서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을,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장 해설위원은 "키움은 상위타선과 불펜투수의 활약을 발판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상승세를 탔다"며 "비록 한국시리즈 2차전은 경기 후반 불펜 운용에 변수(안우진 미활용)가 생겨 경기를 내줬지만 3차전을 잡으면 키움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이 끝난 후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을 이날 위기 때 올려보낼 계획이었으나 안우진이 허리통증을 호소해 투입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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