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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웨이브’ 개업 특수?…앱 사용자 264만, 넷플릭스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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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지난달 신규 출범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인 웨이브 사용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부문에서 넷플릭스를 뛰어넘었다. 일단은 ‘신장개업 효과’로 보인다.

    빅데이터 플랫폼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지난 9월 웨이브 앱 사용자가 264만171명으로, 넷플릭스(217만2932명)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8일 웨이브 출범 전 ‘푹’ 시절인 8월(162만명)보다 62%나 늘어난 수치다. 다만 이는 웹 사용자는 제외한 수치다. 이어 U+모바일tv(214만1092명), 올레tv모바일(151만4495명), 티빙(102만4542명), 왓챠플레이(33만4443명) 순이었다. 앱의 일일 사용자 현황에서도 웨이브는 80만명으로 넷플릭스(51만명)를 앞질렀다.

    웨이브는 “출범 후 서비스 개편과 홍보마케팅, 독점 콘텐츠 효과 등으로 일일 유료가입자 순증 수치가 평소 대비 최대 4.5배 치솟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유료 가입자 수는 130만명 선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웨이브의 성장은 ‘3개월간 월 4000원 이용권’ 등 SK텔레콤의 마케팅 지원에 힘입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으로도 웨이브가 이런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tvN, OCN, Mnet 등 CJ ENM 계열 채널과 JTBC 실시간 채널이 빠져 있어,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웨이브의 구글 플레이 평점은 1점대(5점 만점)로, 4점대인 넷플릭스, 왓챠에 비해 떨어진다. 또 CJ ENM·JTBC 연합, 디즈니 등 국내외 OTT가 출범을 기다리고 있어, 업계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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