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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美 "시리아 북동부 '추가 군 자산' 배치"…명목은 '유전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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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입지 강화하고 IS 부활 막을 것"

    폭스뉴스 "美, 시리아동부에 탱크 및 수백명 병력 배치"

    뉴스1

    쿠르드 전투원들이 철수한 뒤 터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전투원들이 탈 아브야드와 코바니를 장악한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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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시리아 유전 지역을 보호하고 이 곳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다시 탈취되지 않도록 시리아 북동부에 두는 군 자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시리아 북동부에서 시리아민주군(SDF)과 협력, 이곳 유전 지역이 IS나 다른 반체제 행위자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추가 군 자산을 이용해 우리의 입지를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파트너들이 IS와의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이득을 얻은 것은 시리아 동부 유전을 관리하게 된 것이다. 여긴 IS의 중요한 수입원이었다"며 "우리는 IS가 부활하지 못하도록 이 수익원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폭스뉴스는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 국방부가 시리아 동부에 탱크와 병력 수백명을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리아에 처음 탱크가 배치되는 것으로, 이미 중동에 탱크를 배치해 둔 부대로부터 가져올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작년 미국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위협에 대응해 미군 함정과 제트기를 배치했던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조르에서도 군사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영구적인' 휴전을 발표하고 유전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소수의 (미군)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TV 연설에서 "우리는 석유를 지켜왔고 그래서 소수의 미군을 유전 지역에 계속 주둔시킬 것이다. 우리는 이를 보호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트위터에서 "어제 내가 터키/쿠르드 연설에서 논의한 유전지역은 미국이 쿠르드족 도움으로 탈취하기 전까지 IS가 장악하고 있었다. 우리는 절대 재건된 IS가 그 지역을 갖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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