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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SI 선정 FA 10위…"부상 이력 탓에 최고 등급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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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9 팬들을 즐겁게 했던 류현진'
10월 9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앞서 다저스 류현진이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다소 박한 평가를 했다.

SI는 25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FA 상위 50명을 정하고, 순위의 근거를 제시했다.

류현진은 10위에 뽑혔다. 순위는 꽤 높다. 하지만 SI는 FA 시장에서 류현진에게 약점으로 작용할 부분을 냉정하게 지적했다.

SI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몇 명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자금 동원력이 있는 구단이 관심을 보일만 한 '최고 등급 FA'는 아니다"라며 "류현진은 앞순위 투수보다 나이가 많고, 삼진이 적다. 또한 꽤 오래 부상에 시달렸다"고 평가했다.

SI는 "시카고 컵스가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류현진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맹활약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고, 2013년 미국 입성 후 두 번째로 많은 182⅔이닝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역투하는 류현진
10월 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발 보강이 필요한 구단에 류현진은 매우 매력적인 카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현지 언론이 류현진의 부상 이력과 나이를 '위험 요소'로 꼽는다.

류현진은 고교 시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2015년에는 어깨 수술을 하고, 2시즌 가까이 재활했다. 2018년에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을 쉬었다.

FA 시장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부분이다.

류현진은 올해 강속구 투수 사이에서, 느린 공으로도 호투를 이어가 주목받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삼진이 적은 것(올 시즌 163개)도 약점으로 보고 있다.

SI가 류현진보다 높게 평가한 FA 선발 투수는 4명이다.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은 전체 1위에 올랐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3위), 잭 휠러(뉴욕 메츠, 4위),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7위)를 류현진보다 높게 평가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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