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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美 언론 "류현진, LA 남고 싶어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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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국프로야구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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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이 LA다저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보도가 또 나왔다.

미국 MLB닷컴 켄 거닉 기자는 31일(한국시간) 독자와의 질의응답 코너에서 “류현진이 자신에게 맞는 몸값을 책정했느냐”는 질문에 “류현진이 5년간 1억 달러(약 1167억원) 이상의 계약을 원한다면 다저스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거닉 기자는 이어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지만 그의 에이전트는 수완 좋은 스콧 보라스”라며 “홈타운 디스카운트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홈타운 디스카운트는 선수가 원소속팀에 대한 애정으로 예상보다 낮은 연봉이나 조건으로 재계약하는 것을 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고, 2013년 빅리그 입성 후 두 번째로 많은 182⅔이닝을 소화했다.

많은 나이와 부상 이력이 약점이지만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MLB닷컴에 이어 온라인매체 다저스네이션도 “우리는 다저스 선수로서 류현진의 마지막을 본 것 같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자신을 빅리그로 데려온 다저스 구단에 확실히 애정을 보였다며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올해 여름 마운드를 지배한 모습 등 류현진의 좋은 기억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스포츠넷 LA는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올 시즌 류현진이 등판한 거의 전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며 텍사스가 류현진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에서 뛰는 추신수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에게 류현진의 영입을 건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텍사스와 LA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을 언급하며 류현진 이적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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