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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찬란했던 시즌…류현진, NL 사이영상 최종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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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찬란했던 시즌, 이제 그 성과를 거둘 차례다.

오프시즌에도 류현진(32·LA다저스)의 이름은 계속 거론되고 있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역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선정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는 5일(이하 한국시간) 사이영상, 최우수선수(MVP), 신인왕, 올해의 감독상 등 4가지 상에 대한 최종 후보 3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류현진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

놀랄 일은 아니다. 류현진은 시즌 내내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던지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 이어가던 1점대 평균자책점은 깨졌지만,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다. 뿐만 아니라 9이닝 당 볼넷 허용(1.2) 전체 1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1.01) 내셔널리그 3위 등 눈여겨볼만한 대목이 많다. 5월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고, 올스타 무대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선발투수로 나선 바 있다.

수상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미 투표는 끝났다. 정규시즌 종료와 함께 진행됐다.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상위 3위 안에 들었다는 의미다. 한국인 투수가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에선 디그롬의 수상을 점치고 있다. 지난해 사이영상 주인공이기도 했던 디그롬은 올해도 32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이닝(204이닝), 탈삼진(255개) 등에서 크게 앞선다. 수상자는 14일 공개된다.

나아가 류현진의 몸값도 연일 관심사다. 류현진의 FA 계약을 전망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에서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디 애슬레틱’의 짐 보든 칼럼니스트는 이날 FA 자격을 갖춘 35명의 선수 랭킹을 산정했는데, 류현진은 7위였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5550만 달러로 내다봤다. 보든은 “류현진은 장기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다저스와 계약하길 원하겠지만 LA에인절스로의 이적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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