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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위조 수표' 유통책 잡았다…어디에 팔았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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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랜 추적 끝에 위조수표 유통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위조수표 1장의 액면가가 1천억 원, 워낙 커서 이거 사실 현금으로 바꾸기도 힘든 건데 어디에 팔았는지 취재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련번호와 발행 은행 지점장 이름이 적힌 자기앞수표.

빛을 비추자 위조방지용 홀로그램까지 드러납니다.

액면가가 무려 1천억 원, 얼핏 보면 진짜 같지만 가짜 수표입니다.

경찰이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수사를 벌여 위조 수표 유통조직을 잡았는데, 이들에게 압수한 위조 수표 총액이 무려 7조 8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런 수표는 정교하게 위조됐다 해도 금액이 워낙 커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디에 쓴 걸까? 위조 수표 유통 조직원 간 통화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위조수표 유통책 : 딱 열 장 사, 열 장만…. 더 이상도 필요도 없고. 회사에 저것들을 담보로.]

시중에서 현금화를 시도하는 위조지폐와 달리 기업 손실을 허위로 메우거나, 자본금을 부풀리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위조수표는 액면가의 0.02~0.03%, 예를 들어 1천억짜리 위조수표의 경우 3천만 원 정도에서 거래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핵심 유통책 한 명을 포함해 위조 수표 유통 조직원 9명을 지난주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이들에게 위조 수표를 만들어 넘긴 제조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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