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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해찬 2년안에 죽는다" 김재원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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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부적절하게 발언한 것을 두고 '막말'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강연에서 자신이 한 택시기사와 대화한 내용이라며 문제의 발언을 꺼냈다.

    그는 "이해찬 대표가 말한 '20년 집권한다, 50년 집권한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살아 생전에는 정권을 뺏기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얼마 전 택시에서 '이해찬 씨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했더니 (택시기사가) '의원님이 틀렸다. 이해찬이 그럼 2년 안에 죽는다는 말 아니냐. 놔두면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네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 말이 그 말이더라. 제가 택시비 10만원 주고 내렸다"는 말도 덧붙였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여당 대표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냈다"며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대표가 정치적 수사로서 다짐한 내용을 두고 '사람의 죽음'까지 스스럼없이 뱉어냈다"고 지적하면서 "섬뜩하다. 경악스럽다. 너무나 험악하고도 저열한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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