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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美부통령에 '금강산 재개 촉구' 서한…NSC는 강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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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방미해 금강산 관광 조속한 재개 촉구

"금강산이 남북, 북미관계 경색 돌파구 될 것"

"북한 온 힘 기울이는 원산 관광도 검토 필요"

"금강산 방문 추진…민화협 통해 北 접촉 중"

"1000만 서명운동 전개…도민에겐 생존 문제"

뉴시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최문순 강원지사, 이경일 고성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11.11.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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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7~9일 미국 방문 중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강산 관광이 어렵다면 원산 관광을 검토해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최 지사는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금강산 관광 정상화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북미관계에 돌파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금강산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펜스 부통령에게 우리 입장을 서한으로 전달해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금강산 관광 재개가 어렵다면 지금 북한이 온 힘을 기울여서 개발하고 있는 원산에 약 270개의 호텔과 콘도가 지어지고 있다. 원산 관광을 작은 돌파구로 검토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동해안 지역에 개발 중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내년 4월15일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지사는 이번 서한을 통해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평화포럼에 펜스 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고성 국제연합(UN) 평화 특별도시 조성 등 아이디어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최 지사는 방미 기간 중 백악관, 국무부를 방문하고 정계 주요인사들을 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도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국제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최 지사는 미국 당국자들의 반응에 대해 "NSC(국가안보회의)는 금강산 관광이 비핵화와 관계돼서 논의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었지만 정무라인은 우리 얘기를 상세히 경청했다. 미국이 이 문제를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의 진행 상황을 아주 디테일하게 알고 있지는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금강산, 원산 관광을 미국의 입장에서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좀 더 적극적인 공공외교를 해야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강원도 차원의 금강산 방문을 위한 방북 신청과 관련해 "통일부에서 명단을 제출하면 허가하겠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민화협, 민경련 등의 경로를 통해 (북측에) 답장을 달라고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함께 민간 영역에서도 강원 지역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 범도민운동본부가 결성돼 1000만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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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금강산 관광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이 열린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 참석자가 기자회견을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 줌 인을 하고 있다. 2019.11.11.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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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1년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단 한 치의 진전도 없고 오히려 남북관계 경색돼서 과거에 할 수 있던 작은 교류도 완전히 단절된 상태가 됐다"며 "오히려 남북관계가 경색돼서 과거에 할 수 있던 작은 교류도 완전히 단절된 상태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래서 도민을 중심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 범도민 운동본부가 결성돼 앞으로 도민운동,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이고 강원도도 행정력을 모아서 지원하겠다"며 "강원도로서는 국제정치 문제라기보다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기약없이 기다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지사는 "국제사회에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는 쪽으로 호소할 것"이라며 "앞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북한과 미국을 직접 나서서 설득하는 활발한 외교활동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일 고성군수는 "11년 동안 금강산 관광이 막히면서 지역 경제가 굉장히 피폐해졌다. 수치적으로 매년 약 370억원 정도의 기회비용 손실이 있었고 11년이면 4000억원 정도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교류가 중단돼 군민들이 갖고 있는 좌절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 군수는 "최근에는 남측 시설을 철거하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들려서 굉장히 좌절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가 UN 재재와 상관없이 다시 재개해주기를 촉구하고 있다. 금강산 재개로 지역경제는 물론 남북 간 화해의 길이 열릴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도 "지역 요식업 통계에 따르면 400여곳이 문을 닫고 두 집 건너 한 집이 문을 닫았다"며 "(금강산 관광이) 빨리 재개돼서 고향 떠난 분들이 돌아와 나라에 세금 내면서 기분 좋게 살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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