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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가슴에 엔진소리가 날아와 꽂힌다…마세라티 '르반떼'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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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S./사진 = 최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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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귓가에 여전히 우렁찬 엔진소리가 맴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엠블럼보다 더 강렬하다. 마세라티 르반떼 이야기다. 최근 마세라티 신형 르반떼를 직접 몰아본 후의 느낌이다.

시승은 서울에서 강원 일대를 왕복하는 450㎞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한 차량은 르반떼 SQ4 그란루소다.

처음 마주한 르반떼는 압도적이었다. 근육질의 탄탄한 비쥬얼은 한번씩 뒤돌아보게끔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무엇보다 ‘알피에리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얻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은 상어의 코를 닮아 강인한 인상을 줬다. 여기에 마세라티 고유의 삼지창 로고는 고급스러움을 더해줬다. 고양이 눈매를 닮은 헤드라이트와 아이코닉한 마세라티의 C필러, 프레임리스 도어는 쿠페 디자인의 측면 실루엣을 과시해 마세라티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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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S 실내./제공 = F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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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역시 고급스럽다. 운전석에 앉으면 가장 먼저 스티어링 휠의 삼지창 로고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울러 촘촘하게 손바느질로 마감한 가죽시트와 대시보드 사이드패널을 적용해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에 위치한 8.4인치 터치 컨트롤 플러스 디스플레이 위에 위치한 아날로그 시계는 화려하진 않지만 멋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시동을 걸자 마세라티 고유의 배기음이 우렁차게 울렸다. 주행 모드를 노멀로 놓고 가속 페달을 살짝 밟자 화가 난듯 거칠게 땅을 박차며 내달렸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날렵·민첩하다고 해야할까. 2톤이 넘는 차체에도 가속하는데 잠시의 망설임도 없었다. 르반떼 S는 V6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64㎞/h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2초에 불과하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스포츠 모드로 가속페달을 바닥까지 밟아봤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속도에 나도 모르게 스티어링 휠을 쥔 손과 온몸에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답지 않게 고속에서도 불안한 움직임 없이 안정적이었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에어 서스펜션이’ 작동해 차량 높이를 낮춰주고 고속 주행시 공기저항은 물론 연료·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준다. 차체 높이는 총 6단계까지 설정 가능하며, 최저부터 최고 높이까지 차이는 75㎜다.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감은 일품이었다. 급코너 구간은 물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스티어링 휠 조작이 편리했다. 기존 유압식과는 달리 미세 조정이 가능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은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 대비 더욱 가볍고, 간단하고, 관리가 쉬우며 엔진 파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쉽게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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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S 실내./제공 = F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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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막지한 가속력에 앞차와 간격이 급격하게 좁아졌다. 서둘러 브레이크를 밟았다. 급제동했음에도 한 치의 밀림도 없이 속도가 줄면서 원하는 위치에 정차했다.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며 긴장하고 있던 탓일까. 피로감이 몰려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이용해 남은 구간을 편안하게 고속도로를 탈출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 주행을 하다 보니 앞유리에 벌레들이 터지면서 파편이 남아 지저분해졌다. 시야가 답답해져 이물질들을 제거하기 위해 와이퍼를 조작하려 했지만 생각해보니 오른쪽은 기어레버였다. 순간 당황해 동승자와 이것저것 눌러보고 찾아보다 왼쪽 레버의 머리부분을 안쪽으로 누르자 워셔액이 분사되며 앞유리가 깔끔하게 씻겨나갔다. 답답했던 내 마음도 같이 씻겨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시동버튼이 왼쪽에 있어 한참을 찾았던 기억이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나왔다.

우렁찬 엔진소리에 주변 시선이 날아와 꽂힐 수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마세라티의 독보적인 엠블럼과 더불어 ‘으르렁’거리는 배기음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잡기에 충분하다. 르반떼 S 국내 판매 가격은 1억5980만~1억66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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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S./제공 = F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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