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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채팅앱 타고…‘10대 성착취 영상’ 버젓이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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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른바 '다크웹'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성착취 동영상을 유통한 한국인이 적발되기도 했었죠.

그런데 이런 영상물은 다크웹이 아니더라도 SNS나 채팅 앱에서도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NS에서 10대 성착취영상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자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을 판다는 계정 수십개가 뜹니다.

사진이 있냐고 묻자 1분도 안 돼 답이 옵니다.

구체적 가격을 제시하며 다른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영상은 어디서 난 것일까?

["네~ 미성년자세요?..."]

사이버성폭력피해자 지원센터에는 10대들의 상담이 이질 않습니다.

채팅 앱에서 40대 남성을 만난 열네살 여중생.

예쁘다는 칭찬과 용돈에 남성의 요구대로 사진을 찍어보냈고 원하는 수위는 높아졌다고 합니다.

어린 피해자를 길들여 성착취물 촬영을 하도록 하는 이른바 '온라인 그루밍'입니다.

[이현숙/탁틴내일연구소 대표 : "욕구를 충족을 시켜주고 관계를 통제하고 그리고 이제 고립을 시켜요. 의존하는 관계를 만들고 그러면서 그걸 서서히 성적인 걸로 만들면서..."]

지난해 이 단체에 도움을 청한 10대 이하 80% 이상이 그루밍 피해자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영상은 SNS등을 통해 급속히 유포될 수 있다는 겁니다.

[장예진/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간사 : "친밀감의 표현으로 보내준 촬영물이 후에 다른 용도로 범죄행위로 사용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하는 10대 청소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동 성착취 범죄의 시작이 되는 온라인 그루밍. 그러나 규제나 처벌은 미약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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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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