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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지하철 막은 홍콩 시위, 경찰은 대학교내서 최루탄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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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하철 운행을 방해한 홍콩 시위대들로 인해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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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진 시위참가자가 나오면서 12일 홍콩 시위는 더욱 격렬해진 양상으로 치달았다. 시위대는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등 출근길 교통대란을 유발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안겼고 경찰은 대학 캠퍼스 안까지 최루탄을 발사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시위대는 철로 위에 돌을 던지거나 지하철 차량 문이 닫히는 것을 방해하는 운동을 전개했다. 홍콩 내 곳곳의 지하철역은 폐쇄되거나 운행이 중단돼 극심한 교통대란이 빚어져 출근길 시민들은 큰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는 교내 시위가 활발했고 경찰은 교내까지 들어가 최루탄을 발사하며 학생들을 진압했다. 학생들은 나무를 잘라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돌이 격화하자 대부분의 홍콩 내 대학은 수업을 중단했고 영국계 국제학교 등 홍콩 내 상당수 초중등 학교도 임시 휴교를 선언했다.

한편 홍콩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총에 맞은 시위참가자 차우 모 씨(21)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SCMP는 “그가 여전히 위중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11일 밤 기준 “차우 씨의 상태가 안정됐지만 집중치료 병동에 입원해 있다”고 전했다. 직업훈련학교 학생인 차우 씨는 11일 오전 홍콩 사이완호 지역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실탄에 복부를 맞은 뒤 병원에서 긴급 총알 제거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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