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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文대통령, 부산서 현장 국무회의…아세안 회의 '붐업' 행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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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산 찾아 한·아세안 회의 준비 상황 점검

국무회의서 범정부 차원 역량 결집, 국민 참여 당부

사전 환담 때 '다양성' 상징하는 '아세안 커피' 제공

준비기획단 방문해 단원들 격려하는 시간도 가져

'김정은 초청' 언급은 없어…방문 가능성 낮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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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 마련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9.11.12.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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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취임 후 세 번째로 현장 국무회의를 열고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붐업'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벡스코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리는 곳이다.

현장 국무회의가 개최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3·1절을 앞둔 지난 2월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 이슈가 한창이던 지난 9월 10일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회의를 열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연 것은 한·아세안 회의 성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모으는 한편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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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문재인 대통령, 어거돈 부산시장. 2019.11.12.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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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며 "아세안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동반 성장의 상생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위원들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배지를 달고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국무위원들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와 부산시에 "신남방정책은 아세안 나라들과의 협력 속에서 완성된다"며 "아세안 각국의 국가발전 전략과 조화를 추구하는 신남방정책의 정신이 이번 특별정상회의의 행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력 성과를 통해서도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부산 시민들은 물론 국민들께서도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며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서 다채롭게 마련된 부대행사에도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 함께 즐겨주시기를 기대한다. 이번 행사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외교 행사이면서 우리 국민들과 아세안 국민들의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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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 마련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11.12.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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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전 사전 환담에는 '아세안 커피'가 제공됐다. 전문 바리스타가 아세안 회원 10개국의 커피를 조화롭게 블랜딩해 만든 커피다. 아세안이 자랑하는 '다양성 속의 통일'이라는 가치를 커피 속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아세안 커피는 이번 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도입된 커피트럭 '카페 아세안'(CAFE ASEAN)에서 오는 27일까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친 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을 방문해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단원 60여명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부산 회의에 초청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을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방안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제안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청와대는 현재 김 위원장이나 북한 측 인사가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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