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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진은 '불출마'·재선은 '의원직 총사퇴'·청년은 '한국당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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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the300]한국당내 쏟아지는 혁신 요구…"기득권 내려놔야 산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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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대안 찾기' 제37차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반시장적 정부주도 그만→기업하기 좋은 나라로'란 주제로 논의를 했다. 2019.11.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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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내에서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나온다. 총선을 불과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 중진, 재선, 청년층 등 당내 여러 구성원들이 '불출마'와 '공천 위임 각서'에서부터 '당 해체'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6선, 부산중구영도구)은 12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우파정치세력이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던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대안찾기’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중진 의원 용퇴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각 지역마다 사정이 다 달라서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며 "감점이 아닌 가산제를 잘 활용해서 국민들 원하는 정도 수준까지 변화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위 '잠룡'(차기 대권주자)들의 수도권 출마론에는 "스스로 대권주자 내지 정치 지도자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파정치에 공을 세워야 한다"며 "현재 나라를 망치는 민주당 거물 정치인들을 잡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우리 당이 불리한 수도권에 다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하는 말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 번 국회의원 떨어지고 대통령이 됐다"며 "이번에 당을 위해 험지 나가는 그런 사람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불리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불출마 의사도 재확인했다. 김 의원은 "제가 우리 당이 어렵게 된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책임 지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보수는 품격이다. 품위있는 퇴장함으로써 보수통합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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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박덕흠 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19.1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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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의원들도 목소리를 냈다. 같은 날 박덕흠 의원(재선,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은 국회에서 한국당 재선의원 모임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에 공천 관련 위임 각서를 제출하자고 얘기가 나왔다"며 "진정성을 갖고 국민 대통합을 하자는 얘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을 비롯해 한국당 재선 의원 10여명은 당내 혁신, 보수 대통합 방법론과 문제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재선의원들은 다음 달 국회 본회의에 올라가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안과 선거법 개정안 등에 맞서 '의원직 총사퇴'도 주장했다. 박 의원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통과시 의원직 총사퇴를 당론으로 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한다는 내용으로 논의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아예 당을 해체하자는 요구도 있다. 자유한국당 청년당협위원장들은 당의 혁신을 요구하며 "한국당을 해체하자"고 주장했다.

'혁신과 통합을 위한 자유한국당 청년당협위원장 모임'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 창조적 파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금 우리에게는 자유한국당 간판보다 인적 혁신과 자유우파 통합을 위한 자기희생적 결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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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진호 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19.6.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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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 역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청년당협위원장부터 기득권인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 우리의 거취는 당 지도부에 일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의원들 역시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불출마이든 험지 출마이든 본인의 거취를 당 지도부에 일체 위임하라"고 밝혔다.

또 "당 지도부도 스스로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인적 혁신과 자유우파 통합 작업을 진행하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1970년대생 이하로 구성됐으며 김재식 서울 구로구갑 당협위원장, 강명구 서울 영등포구갑 당협위원장, 김성용 서울 송파구병 당협위원장, 조대원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박진호 경기 김포시갑 당협위원장, 김대현 강원 원주시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조대원 위원장은 2월 전당대회에서 태극기부대를 향해 '당을 나가달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박진호 위원장은 만 29세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2부원장을 맡고 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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