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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첫 스트리밍 시작한 디즈니, 수요 예측 오류.. 서버 문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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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A man looks at his phone as he passes by a screen advertising Walt Disney's streaming service Disney+ in New York City, U.S., November 12, 2019. REUTERS/Brendan McDermid /REUTERS/뉴스1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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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월트디즈니사가 야심차게 선보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출시 첫 날부터 각종 오류와 동영상 끊김 등 기술적 결함을 드러냈다. 월트디즈니 측은 갑작스러운 수요 폭발로 인한 트래픽 증가로 잠시 접속 장애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이날 오전 디즈니+를 출시했다. 디즈니+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픽사와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범 디즈니 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콘텐트를 독자적인 어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동영상을 TV와 모바일, 태블릿, PC 등 기기에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월트디즈니사는 현재 넷플릭스가 장악하고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계에서 5년 내 영화 오리지널 콘텐츠 60여편, TV시리즈 1만여편, 영화 620여편을 선보이고 업계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목표다.

이러한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월트디즈니는 이날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1차 출시를 했다. 출시 초기이기에 매월 6.99달러인 구독료를 3년 약정으로 월 3.92달러로 대폭 낮춰 선보였다. 하지만 출시 직후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7시 경 웹사이트 고장을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총 7300여건의 기술적 에러가 발생했다. 주로 접속 장애였다. 일부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디즈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 데도 문제를 겪었다. 특히 미국령 푸에르티코의 사용자들은 '특정 지역에서는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월트디즈니는 푸에르토리코에서의 디즈니+ 서비스 개시를 2차 출시일인 19일로 변경했다.

월트디즈니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디즈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우리의 기대보다 훨씬 높았다"며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컨설팅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스트리밍 미디어 애널리스트인 댄 레이번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서비스 에러는 단순 동영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스트리밍은 잘 작동됐지만 웹사이트 자체에 문제가 있었으며 서버 용량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트디즈니는 19일 호주와 뉴질랜드, 푸에르토리코에서 2차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3월 31일에는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아이슬란드에서 3차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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