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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구글, 노동운동 권리 놓고 사내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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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FILE - In this May 1, 2019, file photo a man walks past a Google sign outside with a span of the Bay Bridge at rear in San Francisco. Google is acquiring data analytics firm Looker for

FILE - In this May 1, 2019, file photo a man walks past a Google sign outside with a span of the Bay Bridge at rear in San Francisco. Google is acquiring data analytics firm Looker for $2.6 billion cash in an effort to expand its Google Cloud business. The company says Looker will give its cloud-computing customers more ways to use their data. (AP Photo/Jeff Chiu, File) /© AP /사진=
.6 billion cash in an effort to expand its Google Cloud business. The company says Looker will give its cloud-computing customers more ways to use their data. (AP Photo/Jeff Chiu, File) /© AP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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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한 직원이 사내 다른 직원들의 개인 신상 공개로 해고됐으며 경영진과 사원들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구글은 직원들의 이름과 신상을 비롯한 회사 기밀을 언론에 공개한 1명을 해고했으며 다른 두명도 사내 정책 위반으로 휴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명은 미국에서 근무하는 구글 직원들로 알려졌다. 구글 관계자는 신상이 공개된 직원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해고됐거나 징계를 받은 직원들은 사내 노동 권리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들에 대한 구글의 처벌과 노동 관련 모임 차단, 토론 검열에 점차 커지고 있는 직원들의 불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구글은 지난 8월 사내 운동과 관련된 새로운 지침을 내렸다.

구글 직원들은 컴퓨터에 내장된 크롬 브라우저가 내부 감시에 사용되면서 100명 이상이 참가하거나 10개 이상 방이 필요한 행사를 계획할 경우 자동적으로 사측에 보고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대해 구글 관계자는 일정의 스팸을 방지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휴가 명령이 내려진 1명은 광범위한 회사 문서를 공유하면서 징계됐다고 설명했다. 구글 임원은 올해초 정보 유출이 잇따라 발생하자 보안을 이유로 수천개 계약업체들이 회사 문서에 들어갈 수 없도록 차단했다.

직원들은 구글의 게시판에 이번 징계가 회사의 장점인 투명성과 정보공유, 개방된 문화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망과 함께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다는 글들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경영진의 사내 성희롱 문제 처리 미흡과 중국 검색엔진 검열, 미 국방부와 무인항공기(드론) 촬영 동영상 분석 계약 등으로 지난 18개월동안 구글 경영진과 정치화되고 있는 평사원들간 갈등이 커져왔다고 보도했다. 이달초 구글 1000여명은 석유가스 개발 업체들과의 계약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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