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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럼프 운명 가를 '탄핵 청문회'…미국 전역 'TV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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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타임 재방송 요구' 신문 광고까지 등장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조사가 공개청문회 형식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우리 시각으로 오늘(13일) 자정부터는 청문회가 미국 전역에 텔레비젼으로 생중계됩니다. 대통령 탄핵 청문회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건 20년 만의 일이어서, 공영방송 PBS에게 '프라임 타임의 재편성'을 요구해 달라하는 광고가 신문에 실릴 정도로 관심이 큽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지난 9월 24일) : 오늘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진행한다는 것을 발표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탄핵 조사는 야당인 민주당 주도로 비공개로 진행돼 왔습니다.

핵심 증인의 진술은 녹취록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이 청문회장에 난입하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스티브 스컬리스/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지난 10월 23일) : 저 닫힌 문 뒤에서 2016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하고 있어요.]

우여곡절 끝에 탄핵 조사가 7주 만에 공개 청문회로 전환됩니다.

증인들의 말 하나, 몸짓 하나가 TV로 생중계됩니다.

클린턴 탄핵 청문회 이후 20년, 닉슨의 사임을 부른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40여 년 만입니다.

워터게이트 청문회는 무려 247시간 동안 생중계됐습니다.

미국인 71%가 지켜봤습니다.

특히 밤 8시 녹화방송이 생업에 바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최근 뉴욕타임스엔 당시처럼 시청률이 높은 밤 시간대 청문회 편성을 공영방송 PBS에 요구하는 전면광고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시대라고는 하지만 전통적 방식의 시청자가 아직 많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PBS는 청문회 생중계는 물론 월드 채널을 통해 프라임 타임에 청문회를 재편성하기로 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TV 생중계의 파급력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특유의 폭풍 트윗으로 방어에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임종주 기자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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