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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마존서 ‘친일 논란’ 반일종족주의 번역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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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역사갈등 속 혐한 분위기와 맞물려

한국일보

13일 오후 8시 현재 아마존 재팬에서 ‘반일종족주의’ 일본어판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다. 아마존 재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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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선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저서 ‘반일종족주의(反日種族主義)’ 일본어 번역판이 13일 오후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대형출판사인 ‘문예춘추(文藝春秋)’가 출간한 반일종족주의 일본어판은 지난달 출간일을 11월 14일로 발표했으나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판매가 이미 시작된 상태다. 기노쿠니야(紀伊國屋) 등 일본의 대형 서점에서도 12일부터 매장에 진열됐다.

문예춘추는 일본 내에서 이 책에 대한 대대적인 사전 광고를 통해 관심을 모았다. 한일 갈등과 맞물린 일본 내 혐한(嫌韓) 분위기에 편승한 측면이 작지 않다. 출판사 측은 당초 3만부를 찍기로 한 초판을 5만부로 늘렸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월 장관 후보자 시절 페이스북을 통해 이 책에 대해 “이런 구역질 나는 내용의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들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한국에서의 친일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는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 갈등과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한 일본 언론의 보도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이와 관련, 월간 ‘문예춘추’는 지난달 발간한 11월호에 이 전 교수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전 교수는 극우성향의 산케이(産經)신문 구로다 가쓰히로(黒田勝弘) 서울주재 객원논설위원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가 매춘부라는 것은 여러 문서나 자료에 나와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달 발간한 12월호에는 ‘일한단절의 원흉, 반일종족주의를 추방하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3편의 기고문을 실으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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