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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20수능]수학 난이도 전년과 비슷…중상위권 시간 빠듯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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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조해람 기자] [작년 수능·올해 9월과 비슷…고난도 줄었지만 중난도 늘어]

머니투데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소속 교사들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수학영역 출제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조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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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은 전년도 수능 및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고난도 문항은 줄었지만 중난도 문항이 늘어, 중상위권 학생들은 시간이 빠듯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소속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나형 난이도는 올해 9월 모평과 작년 수능과 비슷했다"며 "큰 틀에서 수능을 준비한 수험생들은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금촌고 교사도 "가형도 나형과 동일하게 전년 수능 및 9월과 난이도가 비슷했다"며 "무난히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형 문제는 홀수형 기준으로 가형에서 쌍곡선을 파악해야 하는 17번, 정규분포 그래프를 알아야 하는 18번, 종이접기로 공간도형을 유도한 27번이 나왔다.

나형에서는 귀납적으로 정리된 수열을 바탕으로 다시 식을 재구성해야 하는 21번, 적분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 28번이 신유형이었다.

고난도 문제도 3~4문제 등장했다. 가형에서는 홀수형 기준으로 지수로그함수와 미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던 21번, 텍스트로 공간도형을 표현한 29번, 지수로그함수 그래프로 미분계수를 찾아야 하는 30번이 변별력을 갖췄다.

나형에서는 연속과 미분가능성의 이해를 묻는 합답형 문항인 20번, 귀납적 수열에서 새로 식을 정리해야 하는 21번, 중복조합 주관식 문항인 29번, 3차함수 실근 조건을 이해해야 하는 30번이 고난도였다.

조 교사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빠르고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면서도 "그러나 완전히 개념을 숙지하지 못했다면 문제풀이 시간에서 곤란을 겪었을 문제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세종=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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