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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정은 조의문에 답신 보냈나…북미 움직임 맞물려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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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도 부정도 없이 말 아끼는 靑…통일부 "보냈을 수 있다"

내일 에스퍼 美국방장관 등 만나 비핵화 협상 및 지소미아 등 논의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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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나혜윤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모친상 조의문에 대한 답신을 이미 보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미 간 올해가 가기 전 관계개선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맞물려 진행이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14일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조의문을 수령한지 16일째이지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답신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없이 말을 아끼고 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확인해보지 않았다"는 언급 후 추가 확인요청에는 이렇다할 응답을 하지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30일 판문점을 통해 당시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냈다. 고민정 대변인은 다음날(10월3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 단초가 될지 주목됐다. 앞서 북측은 여러 차례 미사일 도발을 일삼은 데 이어 우리측에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한 남측 시설물 철거 요청도 했던 상황이었다. 어떤 우호적 대화도 나누기 어려웠던 냉랭한 분위기 속 이를 누그러뜨릴 계기가 생겼던 것이다.

이에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당일(10월30일) 김 위원장의 조의문을 직접 판문점에서 수령해 부산 남천성당(빈소)으로 가,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것 또한 적잖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의 복심 중 복심인데다, 2018년 1·2차 대북특사단에도 이름을 올렸던 인사다.

윤 실장이 북측에 문 대통령의 고심을 전하고 북측 또한 윤 실장에게 북측의 입장을 전했을 가능성이 있다. 윤 실장은 일련의 상황을 정리해 문 대통령에게 구두보고를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날 빈소를 찾은 윤 실장의 손에는 어떤 것도 들려있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대통령의 답신 여부를 우리가 확인해주기는 어렵지만 이미 보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귀띔했다. 이어 "통상 답신을 보내는 것이 상식적 예의이고 상주가 대통령이기 때문에 조의문을 받았던 통로 그대로 답신이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실장이 판문점을 찾아 북측에 답신을 전달했을 것이란 뜻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도 "답신을 이미 보냈어도 확인해주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통일부 관계자는 다만 남북관계에 대한 주요내용을 적시할시 관계부처인 통일부와 사전협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통일부가 지금까지 답신에 대해 전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볼 때 답신에 특별한 메시지가 담겼다기보다 조의문에 대한 감사 차원의 메시지 정도가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남북 접촉은 북미 움직임과 맞물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가능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미는 12월이 다가오면서 비핵화 협상 재개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기류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한국·태국 등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오른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북한과 수면 아래서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외교가 계속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도 13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조선신보는 '조선의 실천,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되어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고 영도자의 시정연설(4월12일)을 통해 미국에 주어진 대화의 시한부는 올해 말"이라며 "그때까지 미국이 조선측과 공유할 수 있는 문제해결의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수뇌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대화의 기회는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5일 에스퍼 국방장관을 비롯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들과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한편 북미협상 재개에 따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 필요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15일)로 종료가 8일 앞으로 다가오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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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인 2018년 9월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가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에 배석한 서훈 국정원장이 회담 도중 나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8.9.19 /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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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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