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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약탈·시위…혼돈의 볼리비아,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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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해외로 망명한 남미 볼리비아가 거의 무정부상태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임시 대통령이 ​과도내각을 구성해 ​시국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도심에서는 ​약탈과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라파스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재환 특파원, 정국 혼란에 빠지면서 상점 약탈이 빈번하다는데, 치안이 거의 무너진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약탈은 허술한 치안을 틈타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 인력이 연일 일어나는 시위 현장과 이곳 대통령궁 주변 경비에 집중하다 보니 치안 공백이 생기는 겁니다.

수도 라파스에 화랑이 밀집한 거리입니다.

수십 명이 한 화랑앞에 몰려 문을 발로 차며 부수고 있습니다.

문 앞에 불을 지르기도 합니다.

상점에서 훔친 물건을 등에 지고 옮기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약탈에 마을 주민들이 자경단을 만들었습니다.

라파스로 통하는 주요 도로가 시위로 봉쇄되면서 물자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앵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망명한 뒤에 여성 상원 부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반발이 만만치 않은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망명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과 좌파 여당 지지자들의 시위는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대부분 원주민들로 이뤄졌습니다.

원주민들의 상징이 된 무지개색 깃발을 들고 갑작스럽게 도심에 나타나 행진합니다.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야당 상원 부의장은 쿠데타로 자리에 올랐다며 떠나야 하고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아녜스 임시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입니다.

[아녜스/볼리비아 임시 대통령 : "국민들은 선거가 치러진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대표를 뽑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선거관리기구를 다시 구성해야 하는 등 선거 과정을 다수당인 여당과 합의해야 하지만, 여당은 의회에 불참하고 있어 석 달 안에 선거가 치러질 지도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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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happyjh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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