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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드라마 속 그곳] 가을의 마지막 보내고, 겨울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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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답다는 제2경 강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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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화려한 단풍이 서서히 지기 시작하는 11월. 가을의 끝자락이자, 초겨울이 시작되는 달이다. 이에 올해 가을의 마지막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속 걷기여행길 5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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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지 ‘수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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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팔경 금강둘레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지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 일대에 있는 송호관광지 안에서 시작한다. 수령 300년이 넘는 송림이 울창하고 금강 상류가 흐르는 송호관광지는 28만 4000㎡ 부지에 캠핑장, 산책로, 카라반, 어린이 놀이터, 물놀이 시설 등을 갖춘 국민관광지다. 빼어난 풍광을 따라 양산팔경 대부분이 모여 있는 금강둘레길은 사색하며 걷기에 좋다. 길은 내내 금강을 끼고 걸으며 숲길과 정자, 영화 촬영지인 수두교를 건너고 금강수변공원을 지나면서 원점으로 회귀하는 순환형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경로는 송호관광지 매표소~강선대~강변 쉼터1~함벽정~봉양정~봉황대~게이트볼장 사무실~송호관광지 매표소로 돌아오는 6.6km의 원점회귀코스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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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골생태공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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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내길 02코스 갯골길

드라마 ‘남자친구’ 촬영지다. 옛 지명 ‘늠내’라는 말은 ‘뻗어 나가는 땅’, ‘넓은 땅’이라는 의미다. 고구려 장수왕 시절 백제의 영토였던 이곳을 차지한 고구려가 이곳의 이름을 ‘늠내’라고 칭한 것에서 유래했다. 시흥시청에서 출발해 갯골생태공원 그리고 부흥교를 지나 돌아오는 데 약 4시간 반 정도 걸리는 순환형 코스다. 갯벌의 골짜기라는 뜻을 지닌 ‘갯골’의 자연경관을 벗 삼아 주변을 도는 늠내길에서 가을바람을 맞으며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는 여행을 즐겨보자. 코스경로는 시흥시청~쌀연구회~전망대~갯골생태공원 입구~제방입구~섬산~빙산대교~빙산펌프장~포동펌프장~부흥교~배수갑문~군자갑문~고속도로다리 밑~시흥시청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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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흥산의 상징이자, 성흥산 솔바람길의 백미 사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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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성흥산 솔바람길.

드라마 ‘호텔델루나’ 촬영지다. 충남 부여 성흥산 솔바람길은 덕고개에서부터 시작해 가림성 사랑나무를 지나 한고개까지 걷는 길이다. ‘가림성’은 ‘성흥산성’의 본래 이름으로 백제 시대 도성을 지키기 위한 요충지였다. 성흥산성을 끼고 조성된 솔바람길은 단풍을 비롯한 가을 풍경을 느끼며 걷기 좋다. 코스를 걷다보면 마주할 수 있는 성흥산의 상징과도 같은 사랑나무는 약 5km에 이르는 이 길에서 아름다움의 백미로 꼽히며, 드라마 ‘호텔델루나’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코스경로는 덕고개~구교리길 합류점~가림성길 합류점~가림성 사랑나무~한고개. 약 5km다.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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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둘레길 11코스에 있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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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옛 전도관~수도국산.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인천 둘레길 11코스는 도원역을 시작으로 우각로 문화마을과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지나 동인천역에서 끝나는 비순환형의 길이다. 5.2km로 약 2시간이 소요되는 비교적 짧은 이 코스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자 70~80년대의 가옥이 옹기종기 모여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옛 추억의 정취가 잔뜩 묻은 길이기도 하다. 자연보다는 인간과 더 가까운 따뜻한 길, 삶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온 길. 가을에 걷기 좋은 인천 둘레길 11코스를 걸어보자. 코스경로는 도원역~우각로문화마을 옛 전도관~인천세무서~금창동주민센터~창영초등학교~배다리 헌책방거리~송현근린공원~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동인천역. 약 5.2km다. 소요시간는 2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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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선재길월정사전나무숲길. 단풍에 물든 금강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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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선재길 월정사 전나무 숲길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선재길 월정사 전나무 숲길도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곳이다. 월정사부터 상원사까지의 약 10km를 걷는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큰 어려움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이다. 드라마와 영화 CF 등에 자주 등장하며 이미 유명해진 길이지만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더해져 그 아름다움이 배가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선재길의 ‘선재’는 불교 성전인 ‘화엄경’에 나오는 모범적인 동자의 이름으로, 문수보살의 깨달음을 찾아 돌아다니던 젊은 구도자였던 선재동자가 이 길을 걸었던 것에서 이름 붙여졌다. 힐링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숲길에서 몸과 마음도 함께 치유된다. 코스경로는 월정사 매표소 버스정류장~월정사 일주문~월정사 경내~선재길 입구 회사거리~오대산장~상원사 입구~상원사로 약 10.7km다. 소요시간는 4시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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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선재길월정사전나무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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