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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찍힌 '의원들의 문자'…속내 흘리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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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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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뉴스 보실 때 국회의원들이 주고받은 문자가 사진으로 찍혀서 나오는 경우 꽤 보셨을 것입니다. 보통 실수라고들 해명을 하는데 기자들이 어떻게 하면 사진을 찍는지 잘 알고 고의로 그런다는 의혹도 적지 않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국회 회의장에서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장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한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북한 주민 두 명을 북송하는데 국정원과 통일부 간 의견 정리가 안 됐다는 JSA 대대장이 보낸 문자였습니다.
북한 주민 송환이 세상에 알려진 순간이었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문자 내용만 보더라도 이것은 강제 북송이라는….]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자를 도촬한 것을 근거로 해서 '강제 북송이다' 하는 단정을 하고 장관을 추궁하는데 굉장히 민감한 사항….]

실수로 노출된 문자 메시지가 정국에 파장을 낳은 셈인데, 진짜 실수였는지 논란의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12일에는 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자기가 보낸 문자를 보다가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맞지 않고 김재원 의원 막말은 윤리위 회부해야 한다고 당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 몰래 문자메시지를 보낸 건, 공개적으로 얘기했을 경우엔 또 계파 갈등으로 몰아붙일까봐… 어떻게 찍혔는지 궁금해요.]

비박계 권 의원이 친박계 의원들을 저격하려는 계산된 노출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습니다.

지난 9월 민주당 송영길 의원도 본인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다가 지인에게 온 '누가 불출마를 강제할 수 있느냐', '이해찬 대표는 분노 조절이 안 된다'는 문자가 노출됐습니다.

총선 물갈이론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해야 했습니다.

한편에서는 의원들 휴대전화 보안도 철저해지고 있는데,

[국회 보좌관 : 의원들 중에는 (스마트폰에) 필름을 씌워서 차단하는 경우도 있고 손으로 가리기도(합니다.)]

실수냐 고의냐 논란 속에 문자 메시지가 정치인의 속내를 흘리는 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선탁)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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