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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하! 직장인 사로잡은 '펭수' 카톡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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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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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인기 펭귄 캐릭터 '펭수' 돌풍이 거세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시장도 점령했다.

지난 15일기준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에서 '10살 펭수의 일상'은 전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오전 출시된 이 상품은 판매 실적이 반영되는 14일 자정, 단 하루만에 10대, 20대, 30대 인기 순위 1위를 휩쓸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개별 이모티콘 상품 판매량은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다”며 “다만 펭수 이모티콘은 '카카오프렌즈'를 제외하고는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관심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프렌즈 특수 관계성을 고려하면 사실상 펭수가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펭TV' 주인공인 펭수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캐릭터 중 하나다. 2030 직장인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이른바 '직통령'으로 불린다. 올해 3월 개설된 펭수 유튜브 채널은 추석에 공개된 'EBS육상대회'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기존 EBS 캐릭터와 달리 성인층을 노린 트렌디한 유머코드와 블랙코미디 개그 센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모티콘 정식 출시 이전부터 펭수 영상을 편집한 '짤방(이미지 파일)'이 크게 확산됐다.

올해 6월 구독자 1만명을 기록했던 펭수 유튜브 채널은 점점 더 인기 상승세가 가팔라져 9월 10만명, 11월 50만명을 넘겼다. 공중파 방송을 비롯해 각종 미디어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확대했다. 지난 6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영상 촬영을 위해 외교부를 방문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캐릭터 파급력을 주시하고 있다. 2017년 EBS와 보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MOU를 체결한 유엔젤은 펭수 수혜주로 언급되면서 이달 들어 40% 이상 주가가 뛰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뽀로로' 캐릭터 등장과 수혜주 물색에 대한 과정이 펭수 관련 수혜주 물색으로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펭수 굿즈가 출시되면 향후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도 EBS 홈페이지 게시판 등지에는 펭수 캐릭터 굿즈 발매를 원하는 팬들의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펭수의 첫 번째 캐릭터 상품이다. 펭수 이모티콘 제작 논의는 펭수가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전인 올해 6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그림 형태 이모티콘으로 제작이 구상됐으나 카카오 측이 먼저 실사가 반영된 짤방 형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펭수 열풍으로 카카오 '캐시카우'인 이모티콘 사업도 한 층 더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모티콘 구매가 비교적 익숙치 않은 40대 이용자 판매 차트에서도 펭수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모티콘 사업이 포함된 카카오 톡비즈 매출은 매 분기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16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2%,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매출 10억원 이상을 달성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총 50개다. 부동의 1위 '카카오프렌즈'는 누적 2500만건 이상 판매됐다. 2012년 4억건이었던 카카오톡 이모티콘 월간 발송량은 올해 9월 23억건으로 급증했다. 누적 구매자 수도 같은 기간 280만명에서 2100만으로 10배 뛰었다. 단가 2200원(200초코)인 펭수 이모티콘 판매 수익은 구글과 애플에 플랫폼 수수료로 30%가 배분되며, 나머지 70%를 카카오와 EBS가 나눠 가진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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