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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저금리로 대출 급증…전세계 채무, 250조$ 넘어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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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많은 나라, 재정정책통한 경기부양에 어려움

미·중, 전체 증가 60% 이상 차지…신흥국 채무, GDP의 220%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지난 2016년 12월19일 미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앞을 한 행인이 걸어가고 있다. IMF는 16일 저금리로 기업들이 대출받는 것을 늘리면서 또다른 경기침체가 닥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의 위험을 안고 있는 주요 8개국의 기업 채무가 이들 국가들의 전체 채무의 40%에 가까운 19조 달러(약 2경2600조원)에 달해 시한폭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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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대출 증가로 올해 상반기 전세계 채무 규모가 기록적인 250조9000억 달러(29경2800조원)로 치솟았다고 국제금융연구소(IIF)가 15일(현지시간) 배포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고 CNBC가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7조5000억 달러(8752조5000억원)의 채무가 순증가했으며 올해 말에는 255조 달러(29경7585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IIF 보고서는 예상했다.

증가한 채무 전체의 60% 이상을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차지했다.

신흥시장국가들의 채무 규모는 71조4000억 달러(약 8경3324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20%에 달했다. 보고서는 전세계의 채무 증가 속도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투자자들과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채무 증가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낮은 금리로 기업과 정부들이 대출 규모를 크게 늘렸다.

보고서는 그러나 많은 국가들에서 통화 완화 여력이 사라지면서 이탈리아나 레바논과 같은 채무 규모가 큰 나라들은 물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남아공, 그리스 같이 채무 규모가 급증한 나라들은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저금리에 따른 기업 채무가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 수준을 높였었다. IMF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및 스페인 등 주요 경제국가들의 기업 채무의 40% 가까운 19조 달러(2(2경2173조원)이 또다른 전세계 경기 둔화가 닥칠 경우 채무불이행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채무 규모 증가를 별로 우려하고 있는 것같지 않다. 그러나 IIF 보고서는 지난해 65조7000억 달러(약 7경6672조원)였던 전세계 정부의 채무가 올해 70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전세계 채무 증가의 대부분이 정부 또는 비금융기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의 국채 발행에 따른 채무 증가에 특히 우려를 나타냈다.

전세계 채권 시장 규모는 2009년 87조 달러에서 2019년 중반 115조 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전체 채권 가운데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40%에서 47%로 높아졌다. 특히 신흥시장국가들의 국채 발행 규모가 2009년 28조 달러에서 45조 달러로 확대됐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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