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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중, 위구르 인권탄압및 홍콩시위 비난 濠의원 비자 발급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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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호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참가하려던 호주 상원 및 하원의원 1명씩 등 2명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으며 이는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제임스 패터슨 호주 상원의원이 17일 밝혔다.

패터슨 의원은 앤드루 헤이스티 하원의원과 함께 다음달 호주의 싱크탱크 '차이나 매터스'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캔버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차이나 매터스에 이들의 중국 입국을 허가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패터슨 상원의원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위구르족 무슬림들에 대한 인권 탄압과 현재 홍콩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위 사태를 비난하고 있는 호주 내 대표적 인물이다. 또 헤이스티 하원의원은 지난 8월 중국의 부상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대응을 나치 독일을 봉쇄하지 못한 실패와 같다고 비유해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렀었다.

패터슨은 이러한 중국에 대한 비난 외에는 비자 발급이 불허된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사람들은 중국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패터슨 의원은 덧붙였다.

호주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국민들은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중국의 주권에 도전하며 중국의 위엄을 해치고 중국과 호주 간 상호신뢰를 해치는 사람은 환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자원이 풍부한 호주는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이 호주의 민주주의 시스템에 개입하려 한다는 비난으로 양국 관계는 악화되고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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