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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자해 경험 천안 청소년, 10명중 3명꼴…SNS로 자해시도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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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지역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자해를 경험하고, 상당수의 청소년이 SNS 등을 통해 타인의 자해 시도를 목격하는 등 청소년 자해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17~19세 천안시 청소년 589명을 대상으로 한 '2019 천안시 청소년 자해 실태 및 지원방안 연구' 결과 '자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35.5%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자해 경험률은 집단군 성격에 따라 달랐다. 위험·고위험집단의 자해 경험은 무려 89.5%에 달했고, 잠재적 위험집단의 자해 경험도 70.8%로 조사됐다.

최초 자해 시도 나이도 일반군(14.68세), 잠재적 위험집단(15.39세), 위험·고위험집단(16.11세)에 따라 상이했다.

자해 방법은 '몸에 난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가 65.5%를 차지했고, '나 자신을 때린다' 45.5%, '벽이나 책상 등에 머리를 부딪친다' 39.0% 등의 순이다.

'자살 시도를 한다'와 '의사에게 처방받지 않은 약물을 과다복용한다'도 각각 21.6%, 16.5%로 조사됐다.

사회적 측면에서 자해 동기는 '학교, 일 또는 다른 활동들을 회피하기 위해서'가 26.2%로 가장 많았다.

개인적 측면에서 자해 동기는 '나쁜 기분을 멈추기 위해' 42.6 %, '스스로를 처벌하기 위해' 26.8%, '얼어붙은 느낌, 마음이 텅 빈 것 같은 기분을 완화하기 위해' 25.5%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의 절반에 가까운 49.4%가 타인의 자해 시도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타인의 자해 시도 목격 경로는 SNS가 가장 많았다.

이미원 청소년상담센터장은 "타인의 자해 시도 목격 경로 중 50.6%가 SNS, 메신저, 인터넷 등에 집중돼 자해의 확산성, 파급력, 모방성, 실행 빈도 등의 심각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한 SNS 활용교육과 함께 스트레스 대처 기술 교육 및 해소 경험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상담센터는 21일 오후 2시 천안축구센터에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19 청소년 안전망 통합보고 대회 '지금 우리 함께'에서 정책토론회를 한다.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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