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부 장관이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17일 합의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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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방장관 회담서 합의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한미 군 당국이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17일 합의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견인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날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각)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매년 연말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명칭으로 실시됐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2년 연속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해에도 북미 대화 분위기 등을 고려해 이 훈련을 취소한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국방부 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저와 정경두 장관은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 15일 한국에서 열린 51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훈련의 목적은 외교적인 노력을 강화하고 증강하기 위함"이라며 "외교적인 노력이 진행되는 문이 닫히지 않도록 우리가 지원해야 한다"고 훈련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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