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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2차기소에 ‘딸 고려대 입학취소’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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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추가검토 필요" 입장에 학생들 비난여론 커져

"선조치 후법적공방 전례…왜 조국 딸은 예외" 비판

뉴스1

지난 9월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조 장관 딸의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던 고려대 학생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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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유경선 기자 =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추가 기소하면서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28)의 모교 고려대가 다시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고려대는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조씨의 입학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자 학생들의 비난 여론이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입장문을 낸 지 이틀이 지난 17일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정 총장과 학교를 비판하는 게시물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정 총장은 지난 15일 밤 입장문을 냈다. 조씨의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 외적 요인에 좌우되지 않은 채 사안을 처리하고 있으며, 여전히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정 총장은 "자체조사 결과 조씨가 입학할 당시의 2010학년도 입시관련 자료가 모두 폐기돼 확인이 불가능했으며, 수차례의 검찰 압수수색에도 2010학년도 입시 관련 제출 자료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11일 검찰의 정경심 교수 추가기소에 따른 공소사실에도 고려대 입학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학생은 "조씨는 허위 체험활동 확인서를 제출해 생활기록부에 그대로 기재했고, 2010학년도 세계선도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60% 반영했다"면서 "해당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A씨의 생활기록부에 허위사실이 포함돼 있는 것은 명백하기 때문에 입학 취소를 제외한 어떠한 대응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공소장에서 고려대 입학 사실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이지, 고려대 입시에 부정이 없다고 결론났기 때문이 아니다"면서 "입학에 관여했던 교수를 통해 입학당시 해당 논문이 입시에 제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이외에 무엇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2006년 교수의 출입을 막은 학생들에게 고려대가 출교 조치를 취했던 사례가 언급되기도 했다. 한 학생은 "당시 학생들의 행위에 크게 잘못된 점이 있었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사실이며, 지금의 조씨 역시 부족한 실력을 숨기고자 서류를 허위로 조작해 고려대 학적을 얻었다"면서 "학교는 2006년당시처럼 단호한 '선조치 후법적공방'을 고려할 수 없는지 묻는다"고 지적했다.

'기부금 끊기운동'을 제안하는 졸업생도 있었다. 이를 제안한 졸업생은 "당장 학생들에게 타격이 갈지도 모르나 학교를 움직이려면 돈밖에 없다"면서 "저도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매달 내던 기부금을 끊었다. 돈이 끊겨야 정신 차리고, 학생이나 국민이 납득 가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총장 개인에 대한 의혹이 다시금 거론되기도 했다. 한 학생은 정 총장이 취임 당시 '논문 중복게재'와 '연구비 이중수혜' 논란이 제기됐던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조국과 정진택은 왜 이렇게 닮았나. 논문부정에 학위 부정, 거짓말에 말 바꾸기에 뻔뻔하고 탐욕스럽다"며 비난했다.

조 전 장관의 딸 조씨는 고려대 입학 과정에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고 제1저자로 등록된 논문을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한병리학회는 지난 9월 해당 의학 논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고려대 학생들은 교내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고 조씨의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과 철저한 조사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1일 추가기소된 정 교수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딸은 입시비리와 관련해 공범으로 기재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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