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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광현, 위기 상황에서 등판할까…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야구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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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광현(SK)은 야구 한일전에 등판할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야구장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결승전에서 6회말 현재 3-4 접전을 치르고 있다. 1회 김하성과 김현수가 일본 선발 야마구치를 상대로 홈런을 작렬하며 앞서갔지만, 선발 양현종이 볼넷에 발목을 잡히며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관심은 김광현으로 등판으로 연결된다. 애초 김광현은 양현종에 이어 이날 경기 2번째 등판이 유력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일전에서는 선발 양현종 다음으로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라면서도 “김광현, 차우찬, 이영하 등이 상황에 맞게 등판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현종은 3이닝 동안 피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모든 실점의 화근은 볼넷이었다. 특히 2회가 아쉬웠다. 2사까지 잘 잡은 후 볼넷과 내야안타, 그리고 홈런을 허용했다. 양현종에게 기대했지만, 아쉬움이 컸다.

김경문 감독은 4회부터 김광현이 아닌 이영하를 올렸다. 이영하 역시 선두타자 아이자와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으나, 2루수 김상수의 빛나는 호수비로 4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기세를 탄 이영하는 5회에도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영하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영하는 수비 실책에 따른 2사 3루에 몰렸고, 김경문 감독은 3번째 투수로 강속구 투수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추가 실점을 막겠다는 의지로 윽박지르는 투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조상우가 중간에 오르면서 김광현의 등판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추격이 필요한 상황이다.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김광현이 등판한다면 승부에 정점을 찍을 수도 있다. 다만 이순철 해설위원은 “김광현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며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김광현은 “부정적인 생각은 빨리 버리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한다.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그런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과연 핀치 상황에서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릴지, 김광현이 한일전 결승전에 등판해 지난 대만전의 아쉬움을 풀어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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