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의회 내에서도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오는 반면 우리 국회는 그렇지 않다"며 "방위비 분담금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제출 돼 있는데 한국당 반대로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 95%가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찬성할 만큼 국민 사이에서는 국론 통일이 이뤄졌다"라며 "한국당은 강건너 불구경 보듯 말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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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최고위원도 "한국당은 지소미아 종료는 반대하고 합리적 방위비 협상 국회 결의안은 동의하지 않고 있는데 미일 계산에 마치 공조하는 모양"이라며 "최근 1, 2년간 평창 동계올림픽·일본 경제침략·지소미아 종료·미국 방위비 분담에서 단 한번이라도 국익을 위해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공정한 합의를 촉구한다면 곧 미국을 방문할 이인영·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익 앞에 정당의 이익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현재보다 5배 높은 50억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에 지난 14일 '한미 양국의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제11차 방위비분담금의 공정한 합의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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