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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 홈런 2방맞고 혼쭐’ 日야마구치, 美서 통할까?…MLB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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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칸스포츠 “야마구치,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노려”

2017년 폭행사건 등으로 부진…시즌 ‘날리며’ FA 취득 못해

포스팅 통한 빅리그진출 사례 없는 요미우리 허락 여부 관심

헤럴드경제

지난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1회 초에서 일본 선발투수 야마구치 슌(왼쪽)이 한국 타자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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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프리미어12 결승 한국전 선발로 나와 홈런 2방을 맞으며 혼쭐이 났던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32·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는 통할 수 있을까. 야마구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한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야마구치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그의 소속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포스팅을 통해 소속 선수를 다른 나라 리그에 보낸 적이 없다. 요미우리가 소속 선수에게 처음으로 포스팅을 통한 해외 진출을 허락할지에 대해 현지에서는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18일 “야마구치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올 시즌 팀의 기둥 역할을 한 만큼, 요미우리는 야마구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야마구치는 올 시즌 NPB 센트럴리그에서 26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최다승 1위,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188개)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요미우리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2006년 데뷔 후 첫 다승왕에 오르며 첫 리그 우승(센트럴리그)도 경험했다. 야마구치는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야마구치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일본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야마구치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 한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1회 초 김하성(키움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에게 잇달아 홈런을 얻어맞는 등 1이닝 동안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문제는 요미우리가 포스팅에 인색하다는 점이다. 외야수 마츠이 히데키, 투수 우에하라 코지 등 요미우리 출신 선수들이 빅리그에 진출한 적이 있지만 모두 FA 권리를 행사했다. 포스팅을 용인하지 않는 구단 성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마구치는 2016년 12월 FA를 통해 요미우리로 이적하면서 계약 기간을 3년으로 정했다. 그러나 요미우리 입단 첫 해인 2017년 연이은 부상, 자칫 방출될 뻔한 ‘음주 폭행 사건’ 등 잇단 구설수에 1승 1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했다. 투구이닝도 21이닝에 그치면서 한 시즌을 사실상 ‘날렸다’. 때문에 FA 자격을 얻지 못한 야마구치는 빅리그 진출을 위해 요미우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과거에 비해 포스팅에 전향적이라는 보도가 나와, 야마구치의 미국 입성 가능성은 커 보인다. 또 다른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하라 타츠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요미우리는 포스팅은 안된다는 것은 이상한 이야기”라는지론을 펼치고 있어 (포스팅)용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단 요미우리는 포스팅을 통한 야마구치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신중하다. 일본 종합지 요미우리신문 계열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는 과거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 이적의 사례가 없어, (야마구치 사례에 대해)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야마구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에이스급 투수의 미국 진출일 뿐 아니라, 요미우리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포스팅을 허락해 주는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가 이적을 용인한다면 구단 처음으로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이적을 인정한 첫 사례가 된다”고 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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