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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부터 정해인까지, 펭수도 환영"…KBS, 예능 자신감 회복 선언[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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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펭수도 환영한다."

KBS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2 신규 프로그램 설명회를 통해 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한 쇄신과 자신감 회복을 선언했다.

KBS는 오는 19일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26일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30일 '태백에서 금강까지-씨름의 희열', 12월 8일 '1박2일 시즌4'까지 각기 다른 예능 프로그램 4개를 연이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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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버전 '워크맨'…자신 있다"
'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은 2030 사회 초년생들의 고민을 나누고 해결하는 프로그램으로, JTBC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가 나서 관심을 끈다.

기훈석 팀장은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은 2030 초년생들에게 돈 관리법과 생활에 대해 알려준다"라고 밝혔다. 솔직하고 리얼함을 바탕으로 지상파 버전 '워크맨'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장성규는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이 KBS의 첫 고정 프로그램이다. 기 팀장은 "과할 정도로 솔직하다. 녹화하며 자신의 수입도 말한다. 심지어 아파트 동호수와 비밀번호까지 말해서 편집했다"라며 "메인 MC는 진행도 하고, 자신의 이미지 관리도 해야 하는데 제작진을 믿고 솔직하게 해주는 것 같다. 감히 '워크맨'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장성규의 진행능력 또한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개인적 친분이 없는 사람들을 모아놨는데도 능숙하게 진행하더라"라고 '최고의 출연자'라고 고마워했다. 그는 "문에서 내리자마자 'KBS의 아들 장성규'라면서 큰절을 하고 지나가는 방문객과 만나 'KBS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KBS 최고다'를 외치더라"라며 "2회 촬영하니 제작진이 장성규에게 그만하자고 할 정도다. 피곤할텐데, 다 던져줘서 고맙다"라며 장성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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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 남친'과 함께 뉴욕 속으로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대세 배우 정해인이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바탕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여행 예능을 펼친다.

조현아 CP는 "이 프로그램은 만들 때부터 설렜다. 정해인이 처음 KBS로 와서 예능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며 "'걸어서 세계속으로'라는 전통 여행 프로그램을 정해인을 PD로 삼아 직접 먹어보고 직접 걸어보고 체험하는 여행 '걷큐멘터리'다. 직접 걸으며 체험한다. 같이 보는 시청자들이 같이 여행을 다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리얼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KBS의 변화를 정해인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해인의 모습을 보며 남녀노소 모두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조 CP는 본 방송을 시청한 뒤 또 보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정해인을 '고막남친'이라고 부르지 않나. 이어폰을 꽂고 다시 봐달라. 정해인의 오디오는 물론, 정해인이 고른 음악이 많이 깔린다"라며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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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름의 희열' 짜릿하게 돌아오는 국민 스포츠
'씨름의 희열'은 경량급 천하장사 대회 도전기를 다루는 씨름 서바이벌로 씨름선수 16인이 출연을 결정, 온라인상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재형 CP는 "'씨름의 희열'은 내가 기획한 4번째 스포츠 예능이다. 씨름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반응이었다. 씨름이라는 종목 자체가 가진 박진감과 에너지, 스타성이 충분한 캐릭터가 경량급 씨름에 있었다"라며 한때 68%까지 시청률을 기록했던 과거의 '국민 스포츠' 씨름에 집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훈희 제작본부장도 처음에는 '씨름'을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반대를 하기도 했었다는 후문이다.

'씨름의 희열'은 총 12회로 꾸려지며 11회까지는 8강 진출자를 가린 뒤, 최종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가 생방송으로 제작된다. 7월 초부터 '씨름'을 안건으로 올렸고, 8월 초부터 씨름협회와 접촉해 제작을 준비했다. 모래판에서 1대 1로 승부를 가리기 때문에 제작진의 선호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누가 최종적으로 이길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도 '씨름의 희열'만의 매력이다.

◆'1박2일 시즌4' 포맷은 안정적으로, 출연진과 제작진은 새롭게
'1박2일 시즌4'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 등 새로운 멤버를 꾸려 약 8개월 만에 부활한다. 출연진의 물의로 막을 내렸기에, 나름의 검증과정을 거치며 대비했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1박2일 시즌4'로 방글이PD를 결정했다. 조연출 시절부터 감각이 뛰어나다는 것을 선후배가 인정하는 PD라 잘할 것이라는 기대를 걸었다. '1박2일'을 경험하지 못한 PD다. 기존과는 다른 색깔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1박2일'이 가진 원형을 살리면서 새로운 출연진과 제작진으로 신선함을 불어 넣겠다는 것.

출연진 물의로 막을 내린 프로그램의 부활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시청자를 비롯한 KBS 내외의 의견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후 부활을 결정했다. '1박2일 시즌4'에 대해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그래서 더욱더 신중하게 출연자를 선정했다. 출연자 관리도 신경 쓸 예정이다. '시즌4'는 이전과 다르게 촬영 종료 후 멤버들이 하는 공익적인 역할도 하는 것도 해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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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희 제작본부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KBS 전체의 사기증진을 꾀한다. 그는 "시청률과 광고수익 이전에 우리 구성원의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건 결과가 좋아야 그 자신감이 따라오지 않나"라며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 찬란하기도, 찬란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 우리도 잘 할 수 있고 더 용감하고 용기 낼 수 있음을 이번 개편의 목표로 삼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KBS는 예능 프로그램이 정체되어있고, 활력을 잃었다는 평이 있었다. 우리가 시도한 변화가 결과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KBS가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KBS 예능이 활력이 생겼다라는 것에 점수를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대세'로 떠오른 펭수의 출연 가능성에 대해 이훈희 팀장은 "환영한다. (펭수와 같은)시도도 우리도 얼마든지 할 생각이다. 경계가 없어지는 시대다. 그런 경계는 전혀 없다"라고 밝히며 KBS의 '혁신'을 알렸다.

이미 '신상출시 편스토랑', '개는 훌륭하다' 등 신규 프로그램과 '스탠드업' 등 파일럿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은 가운데 새롭게 선보이는 KBS 예능 프로그램들이 어떤 반응을 얻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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