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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혈액 신속배달" 아프리카 벤처기업가, 마윈에게 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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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사업가 10명, 잭마재단 ANP상 수상

라이프뱅크, 혈액 부족한 의료시설 혈액은행과 연결

뉴스1

잭마재단에서 수여한 아프리카 정보기술 벤처기업가상을 받은 나이지리아의 테미 기와 투보순. <출처=ANP 공식 트위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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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프리카의 정보기술(IT) 벤처기업가 10명이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馬雲)의 잭마재단으로부터 아프리카 넷프러너 프라이즈(ANP·아프리카 정보통신 벤처기업가상)를 받았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ANP 상금 총액 100만달러 가운데 최고 금액인 25만달러를 받은 사업가는 나이지리아 혈액 운송업체 '라이프뱅크'의 최고경영자(CEO)인 테미 기와 투보순이다.

기와 투보순이 운영하는 라이프뱅크는 등록된 혈액은행과 혈액이 급한 의료시설을 연결, 이들 사이에서 오토바이 등으로 혈액을 신속하게 배달하는 역할을 한다. 곧 혈액을 무인항공기(드론)으로 운송하는 서비스도 개시한다.

지난 16일 가나 아크라에서 열린 ANP 시상식에 참석한 기와 투보순은 "이번 상금은 라이프뱅크가 나이지리아와 나머지 아프리카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이라면서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아프리카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우리의 여정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와 투보순 외에도 이집트 의료기술업체 나와사이언티픽의 오마르 사크르 CEO와 르완다 물 공급업체 워터액세스의 크리스텔 크위제라 창업자가 각각 15만달러, 10만달러를 챙겼다. 나머지 수상자들은 각각 6만5000달러를 받았다.

ANP에는 아프리카 내 50개국에서 1만명이 넘는 창업자들이 지원했다.

잭마재단은 향후 10년간 아프리카에서 IT 벤처기업가 10명을 매년 선정해 총 100만달러의 상금을 줄 예정이다. 마윈도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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