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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최기영 장관 "올해 안 AI 국가전략 제시…LG유플러스-CJ헬로 인수심사 연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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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올 여의도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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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국가 전략을 연내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인수 심사도 올해 안에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최기영 장관은 “대통령의 인공지능 기본 구상을 토대로 AI 국가 전략을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초중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와 AI 교육을 강화하고 교대와 사범대에서 이 분야에 대한 교육을 필수화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AI 국가 전략 실천을 위해 인공지능 칩 등 관련 분야에 10년간 약 2조 원을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2차관실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며 “20년 넘게 유지됐던 과거 정보통신부의 틀을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쇄신했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최근 잇달아 구체화하고 있는 방송 통신 간 M&A에 관한 입장도 밝혔다. 현재 과기정통부에선 LG유플러스와 CJ헬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M&A 심사가 진행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일 두 건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발표했다.

최 장관은 심사 일정과 관련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은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 짓는 게 목표”라며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건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 절차로 인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 탐사와 관련해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NASA가 지난달 운용궤도 변경과 관련해 대면 회의를 진행했고, 이달에 2차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달 탐사 위성이 중량 증가로 인한 연료 소모를 상쇄하기 위해 달 주변에서 궤도를 일부 변경하려는 입장을 보이자 탐사선에 실릴 관측기기 일부를 제공할 예정인 NASA가 난색을 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양국 우주기관의 협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전문가들이 논의해 도출한 해법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자 출신인 최 장관은 과학기술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접촉면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정책 추진에 필요한 내년 예산안과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를 직접 찾아다닐 것”이라며 “범부처 협력이 필요한 사안은 다른 부처 장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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