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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화웨이, LG OLED로 스마트 TV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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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화웨이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받아 스마트TV를 만든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LG디스플레이에서 OLED TV용 패널을 공급받아 5G 이동통신과 연계된 기능을 내장한 60인치대 스마트TV를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공급 물량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웨이 측은 “LG와 중요한 협력 관계”라고 밝혔고, LG디스플레이 측은 “고객사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화웨이가 만드는 OLED 스마트TV는 기본적인 TV 기능 외에 스마트폰 연동, 이동통신과 연결되는 영상통화 기능을 내장한다.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TV에서 카메라가 나타나 대형 화면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동작 및 음성을 인식하고 다른 IT기기와 연결해 작동하는 스마트 홈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또한 화웨이는 영상통화 및 실시간 인터넷 게임 기능 등을 지원하기 위해 5G 서비스를 실시하는 중국 이동통신사와 협력할 방침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스마트TV를 위해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과 협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통사를 통해 화웨이 스마트TV를 판매하는 방안 등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OLED 스마트TV를 우선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해외 판매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한국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강력한 TV 업체들이 있어서 판매 결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는 영상통화 기능을 내장한 65인치 액정화면(LCD) 스마트TV(사진)를 개발해 중국에서 6,999위안(약 11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이 제품은 화웨이가 OLED 스마트TV 판매 확대를 위해 선보이는 전 단계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LG디스플레이는 화웨이를 새로운 OLED TV 고객사로 확보하게 돼 판매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스카이웍스, 콩카, 샤오미 등 중국 여러 업체와 OLED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화웨이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시점은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 이후인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광저우 공장은 연내 가동 예정이다. 현재 경기 파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OLED 패널은 LG전자와 소니에 우선 공급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화웨이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공급받아 제작하는 스마트TV는 내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OLED 공급 확대를 통해 적자에서 벗어나려면 중국 TV업체들의 OLED TV 판매를 늘리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화웨이와의 OLED 공급 계약은 양 사에 여러모로 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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