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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지상전투서 왜구 패퇴시킨 토종 대형폭탄 '진천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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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석 박사 '비격진천뢰 보존 및 활용사업 학술대회'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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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과총 기자실에서 '조선시대 화약무기 고증연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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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임진왜란 당시 해전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의 대형함포를 이용해 승리를 거뒀다. 그렇다면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처럼 대형 육상전투에서는 어떤 전술로 이길 수 있었을까.

임진왜란시 육상전투에서 전통 대형폭탄 '진천뢰'(震天雷)가 사용됐고, 이는 보물 제860호인 전통폭탄 '비격진천뢰'보다 5배 이상 폭발력을 갖췄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초빙교수(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는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진왜란때 우리는 진천뢰와 비격진천뢰를 함께 사용했는데 진천뢰는 대완구로 발사했고 비격진천뢰는 중완구를 이용했다는 것이 1635년 편찬된 '화포식언해'에 기록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진천뢰는 비격진천뢰 보다 5배 이상 큰 폭발력과 살상력을 갖췄다. 크기는 직경 33cm, 무게는 117근2냥(72kg)으로 임진왜란때 왜군을 토벌, 격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첨단 무기였다는 게 채연석 교수의 주장이다.

화포식언해에 따르면 진천뢰는 비진천뢰 보다 전체 무게는 5.7배 더 무겁고 화약은 5배 더 많이 넣었다. 능철도 30개를 넣어 폭발력과 살상력이 5배 이상 클 것으로 봤다. '향병일기'에는 "왜적을 토벌하는 계책으로 진천뢰보다 더 나은 것이 없었다", "진천뢰는 효과가 있어 왜적의 간담을 벌써 서늘케 하니 지극히 기쁘지만, 안동의 진영에는 3개뿐인데다 화약이 바닥나 수송할 수가 없다"고 적혀있어 진천뢰의 효과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1694년 편찬된 '강도지'(江都志), 강화도 지리지에도 강화도에 '비진천뢰' 62좌, '원(元)진천뢰' 91좌등 2종류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음으로 알 수 있다. 또 '일성록', 정조 21년(1797년) 8월 18일자, 수원에서 새로이 '수철진천뢰(水鐵震天雷) 5좌, 비진천뢰(飛震天雷) 100좌'를 제작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것도 이를 이같은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채연석 교수는 "임진왜란 당시 해전에서는 거북선과 판옥선의 대형함포를 이용 왜선을 파괴, 격침시켜 승리하였고 육전에서는 진천뢰, 비진천뢰의 엄청난 폭발력과 살상력을 이용 왜적을 토벌하고 사살함으로써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채연석 교수는 지난 15일 전북 고창읍 '고인돌박물관'에서 열린 '비격진천뢰 보존 및 활용사업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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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뢰 구조(채연석 박사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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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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