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6372607 0432019111956372607 07 0701001 6.0.20-RELEASE 43 SBS 0 true true true false 1574146667000 1574148134000

[인터뷰] 배우 김명국이 말하는 '대한민국 아빠'의 삶

글자크기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명국 배우
--------------------------------------------

▷ 주영진/앵커: 대한민국의 아빠, 뭐 가장은 이제 꼭 아빠가 가장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많은 경우에 있어서는 가장 하면 일에 치이고 또 매일 저녁에 술에 취해서 늦게 들어오고 그랬던 가장이 갑자기 가족의 눈에 볼 때는 일탈행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일탈행위에도 뭔가 가족을 위한 아빠의 사랑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이런 영화가 곧 개봉을 한다고 하는데요. 아빠는 예쁘다의 주연 배우 김명국 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명국/배우: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영상만 잠깐 봤습니다만 아직까지 개봉되지 않은 영화이니까 보신 분은 없을 것 같고요. 뭐 어떤 영화고 어떤 역을 맡으신 겁니까?

▶ 김명국/배우: 지금 현재 시대가 살기 힘들지 않습니까? 거의 많은 국민들이 참 살기 힘들다고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그중에서 특히 아버지라는 존재가 특히 살기 힘든 이 시대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이 영화를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좀 뭐 하지만 정말 살기 힘든 이 시대에 좌충우돌하며 처절하게 살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발버둥치는 모습이 자녀들이 보기나 누가 볼 때도 그 모습이 예쁘다는 것이죠.

▷ 주영진/앵커: 그런데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 가장들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릴 때 조금은 뭐라 그럴까요, 획일적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회사에서는 상사에게 좀 매일 혼나고 그래서 그러다 보면 또 술 먹고 늦게 들어오고. 대한민국의 모든 아빠가 다 그러지는 않을 텐데.

▶ 김명국/배우: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러나 사실은 많은 부분 맞는 것 같다. 어떠세요, 연기하시면서 그런 데 공감하셨습니까?
▶ 김명국/배우: 저는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저희 집도 그렇고요. 대부분 아빠들은 이제 결국 장난감 사주는 아빠, 그다음에 소파하고 X-RAY 찍는 아빠, 휴일이면. TV하고 리모컨하고 노는 아빠 또 술 먹는 아빠 그렇게만 생각하고 또 돈 벌어오는 아빠라고 이렇게 거의 생각을 하다 보니까 어떤 존재감이 자꾸 상실되어 가고 있고 또 저희 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초반까지의 남자 분들은 가부장적인 아버님을 모시다가 지금 과도기적인 지금 아버지의 모습으로 변환하는 상태에서 있거든요. 그렇게 때문에 아버지를 보는 모습과 지금 자녀들이 저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모습과는 굉장히 상반된 모습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과도기적인 현상 속에서 아빠의 현실은 과연 어떤 것인가 그 영화를 그린 영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영화에서 갑자기 이거 뭐 영화 내용을 얘기할 수는 없고요. 여장을 하시는 걸로 잠깐 영상에 나오던데 이 여장이 꼭 필수적인 부분이었습니까? 또 처음 하시는 여장 역할은 아니신 걸로 들었는데.

▶ 김명국/배우: 제가 2000년도 초반에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라고 하는 작품에서 주인공 트레이시의 엄마인 에드나 역을 했고요. 영화에서도 존 트러볼타가 그 역할, 엄마의 역할을 했고요. 그게 첫 번째였고 이번에 두 번째 또 우리 아빠는 예쁘다 영화에서 여장을 했는데요. 오피스적인 것이었죠, 시나리오상. 그런데 여장이라는 부분이 얼핏 듣기에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 영화를 보시면 왜 이 영화의 여장이 긍정적인 면이 많이 담고 있다,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 수가 있을 겁니다.

▷ 주영진/앵커: 이 영화를 이제 개봉이 되고 그러면 지금 간략하게 말씀하셨습니다만 이 영화를 만든 감독님, 주연배우이신 우리 김명국 씨.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마도 가장 공감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입니까?

▶ 김명국/배우: 아버지 자신도, 아버지들 자신도 그렇겠지만 아마 그 부인 되시는 아내 분도 또 자녀분도 아마 모두 공감이 될 거라고 봐요. 아버지는 이제 이 영화에서의 덕재는 아무런 존재감이 없이 삽니다. 정말 투명인간 같은 인간, 가정에서 사회에서도 직장에서도 아무런 존재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집에서는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반려견과 난초밖에 없어요.

이 모습만 봐도 많은 부분들이 아, 우리 아빠야 하시는 분이, 무릎을 치는 분이 분명히 있으리라고 봅니다. 점점 대화의 상대는 부족해지고 가족 간의 대화도 없어지고 오랜만에 식구들하고 식사 시간 모이면 각자 휴대전화를 하느라가 대화가 없어집니다.

▷ 주영진/앵커: 정말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 김명국/배우: 네. 그게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마는 지금 대부분 그런 세태가 그렇게 되어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대화의 어떤 가족 간의 사랑 또 이해, 화합,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약해지고 있어요. 가정이 먼저 사랑이 도모가 되어야지 우리 사회도 튼튼해지고 더 나아가서 더 대국가적으로 봤을 때 국가적으로도 건강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영화는 우리 국민들이 꼭 보셔야 될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 주영진/앵커: 가족, 가장,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를 그린 영화다. 정말 이런 영화가 잘돼서 대한민국이 좀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 기억이 나네요. 예전에는 부모님이 밥 때가 되면 영국아, 영진아 와서 밥 먹어라 내지는 집에 있어도 다른 방에 있어도 큰소리로 외치고 그 소리가 그렇게 반가운데 요즘은 같은 아파트 안에 공간에 있어도 카톡으로 밥 먹으러 와 이런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명국/배우: 그렇죠. 그리고 아버님이 숟가락 드시기 전에 저희는 절대 음식을 뜰 수가 없었죠.

▷ 주영진/앵커: 절대 안 됐죠.

▶ 김명국/배우: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런데 이런 얘기하면 또 꼰대 얘기, 꼰대 소리 듣고 말이죠.

▶ 김명국/배우: 물론 그렇게 되겠죠, 지금 시대에서는. 저희들 시대 때는 그랬죠.

▷ 주영진/앵커: 그랬던 건데 어쨌든 이번 영화를 만드신 감독님이 이번 영화를 통해서 우리 관객분들이 어떤 부분에 좀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던 부분이 있어서 저희가 영상으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영화가 보통 2시간 가까이 만들어지고 관객들이 그 2시간을 영화의 세계에 빠져드는데 말이죠. 감독님이 이 장면을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는데 김명국 씨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 김명국/배우: 저도 동감하고 또 다른 부분도 있지만. 저희 영화는 91분 상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1시간 31분이요.

▶ 김명국/배우: 그 정도 상영하고요. 아빠의 진실이 저렇게 받아들일 때 사회적인 편견이나 어떤 그런 부분 때문에 좀 이렇게 곡해되는 부분들이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어요.

▷ 주영진/앵커: 오해와 편견.

▶ 김명국/배우: 지금 이제 물론 영화 속에서는 어떤 여장이라는 클럽 안에서의 일 때문에 저것이 발각되면서 물론 당연히 아내는 저렇게 놀랄 수밖에 없겠죠. 아내는 남편에게 자꾸 가까이 가려고 부부클리닉을 가자, 여러 가지 데이트도 하자, 영화도 보자 이렇게 계속 저한테 다가오는데 저는 그럴 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고 그러지를 못했어요.

정말 아내의 사랑을 느끼지 못했다가 여장클럽을 통해서 여장을 하고 여자 역할을 하다 보니 이제 아내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영화의 끝부분에 가서는 정말 아내를 다시 이해할 수 있고 이제 여태까지 아내가 저한테 다가왔지만 이제 제 자신이 우리 아내에게 다가간다. 그래서 이제 정말 진실로 여보,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말이 이제 마지막에 나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영화에 우리 김명국 씨와 함께 출연했던 백윤식 씨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배우 백서빈 씨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이야기 듣다 보니까 저는 예전에 이 기사를 봤던 생각이 나고 특히 광고를 찍으셨던 기억도 나는데. 그때 개인적으로 큰 아픔을 겪으셨던, 아마 아드님을 잃으셨던 그 기억이 좀 나네요. 그때가 언제였습니까?

▶ 김명국/배우: 이제 14년 됐습니다. 그때도 드라마를 한창 촬영하고 있는 중에 우리 아이가 5년 동안 급성림프성백혈병이라는 병으로 어렵게 투병을 하다가 그만 2005년에, 14년 됐죠.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 아이죠.

▷ 주영진/앵커: 지금도 생각 많이 나시겠습니다.

▶ 김명국/배우: 아유, 또 저 화면 우리 집사람 보고 지금 보면 울겠는데요.

▷ 주영진/앵커: 저 당시에 광고를 찍으셨던 것도 어떤 저런 개인적인 슬픔하고도 연관이 있었습니까?

▶ 김명국/배우: 제가 유명한 패스트푸드 광고는 제가 처음 광고 나오고 정말 잘됐을 때 바로 저 아이가 호사다마라고 그때 발병을 했습니다. 그때가 2000년 3월이었습니다. 그래서 2005년 동안 5년간 투병생활을 한 거죠.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김명국 씨 개인적으로는 이제 배우로서 점점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많은 분들이 찾고 그러던 와중에 저런 또 슬픔을 당하셨는데 저 아드님이 또 우리 김명국 씨에게 주고 간 선물 그 이후에 또 많은 좋은 일들 하고 계시다는 얘기도 제가 들었어요.

▶ 김명국/배우: 뭐 제 아이가 저한테 준 어떤 유산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우리 아이같이 아픈 또 소아암이나 백혈병을 비롯한 많은 아이들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데요. 그 아이들을 위해서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하는 것이 제가 2003년 우리 아이가 재발을 했을 당시부터 2003년부터 조혈모 세포 기증 캠페인을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합니다.

맞은편에 우리 아이가 투병했던 서울대 어린이병원이고요. 이번 또 12월 2일에 서울대 어린이병원 강당에서 1년에 한 번씩 소아암 잔치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고생하는 환아들과 환아 부모님들에게 잠시나마 좀 즐거운 시간을 드리고자 지금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고요. 지금도 그 행사는 내년 또 3월부터는 계속 또 할 겁니다.

▷ 주영진/앵커: 잠시 김명국 씨 또 두 눈에 이슬이 맺히는 걸 제가 봤는데 또 저희가 괜한 이야기를 또 드린 것 아닌가 싶어서 죄송하기도 한데 어쨌든 간에 그 마음, 지금 하고 계시는 그런 좋은 일. 무엇보다 우리 관객분들,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좋은 연기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명국/배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또 말씀하셨던 사실 저희가 영화 이야기를 여러분께 많이 전해드리려고 한 게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이냐. 가족 간의 이해와 사랑 아니겠느냐. 그 이야기를 사실은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오늘 김명국 씨를 모셨다는 말씀 특별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명국/배우: 오늘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김건모 씨 요즘 결혼한다는 소식 때문에 또 많은 팬 분들이 좋아하고 있는데 사실은 우리 김명국 씨는 가을이 오면이라는 노래 좋아하신다는 얘기 제가 들었는데 오늘 전해 드리려고 했던 주제가 어떤 아빠의 이야기인 것 같아서 김건모 씨가 부른 남자의 인생이라고 하는 노래를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마 김명국 씨도 돌아가셔서 한번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사가 보면 오늘도 나는 비틀대며 뛴다, 지친 하루의 끝자락에서 아직 나만을 믿고서 기다리는 가족을 가슴에 안고.

▶ 김명국/배우: 맞네요.

▷ 주영진/앵커: 아버지라는 강한 이름 때문에 힘들어도 내색할 수 없다. 그냥 가슴에 모든 걸 묻어두고.

▶ 김명국/배우: 이 영화 주제가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오늘 시청자분들도 아빠, 가장이라고 하는 역할에 대해서 또 가족의 이해와 사랑이라고 하는 주제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 [인-잇] 사람과 생각을 잇다
▶ [제보하기] 모든 순간이 뉴스가 됩니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