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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레바논전은 침묵했지만…브라질 상대로 존재감 보여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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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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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손흥민이 한국 핵심 공격수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비록 졌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후반 초반은 주도권을 잡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4-2-3-1 진영으로 최전방에 황의조, 공격 2선에 이재성, 손흥민, 황희찬, 중원은 정우영, 주세종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김문환, 김영권, 김민재, 김진수, 골키퍼로 조현우가 출전했다.

브라질은 4-3-3 진영을 짰다. 공격은 쿠티뉴, 히샬를리송, 제주스, 미드필드는 아르투루, 파비뉴, 파케타, 수비는 로디, 밀리탕, 마르퀴뇨스, 다닐루가 출전했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손흥민이 변함 없이 캡틴으로 출전했다. 앞서 있었던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보다 움직임이 좋았다. 레바논전에서는 상대적인 전력 차이가 꽤 있음에도 손흥민은 물론 한국 전체가 고전했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은 상당히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 브라질 수비를 뚫기 어려워 중거리 슈팅이 주를 이뤘는데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5분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21분에는 각이 없는 상황에서 반대편 골대 모서리를 노리는 영리한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 수비수 3~4명을 달고 돌파하는 등 몸놀림이 상당히 좋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바로 기회가 생겼다. 주세종이 반대편으로 벌린 패스를 김문환이 잡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했고, 황의조가 내준 후 황희찬이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손흥민이 바로 발리 슈팅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0분에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5분에는 하프라인 밑에서 알리송이 멀리 나온 것을 보고 그대로 슈팅하는 등 과가한 슈팅도 시도했다.

확실히 손흥민은 한국 공격수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브라질도 손흥민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었다. 특히 전반에 주로 왼쪽에서 공격을 전개하고, 손흥민 들어오는 오른쪽은 수비에 집중했다. 맨시티 공격수 제주스가 전반에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한 것도 다닐루와 함께 손흥민을 협력 수비하기 위해서였다.

손흥민은 레바논전은 아쉬웠지만 브라질전에서는 확실히 존재감을 보여줬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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