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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라 해도…김학범호, 연이은 황당 판정에 우승 놓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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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좋은 경험으로 치기엔 다소 불쾌한 결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두바이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4차전에서 UAE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2승2무를 거둔 한국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비긴 UAE는 3승 1무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이라크전과 이번 UAE전 심판 판정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이라크전에서는 2명이 퇴장 당했다. 특히 이유현이 핸드볼 반칙으로 쫓겨나는 장면이 황당했다. 주심은 이유현이 고의적으로 공을 터치 했다고 판단하고 옐로카드를 꺼냈다. 페널티킥을 줄 수는 있는 장면이었지만 뚜렷하게 고의성이 느껴지지 않아 경고까지 주기엔 무리가 있었다. 게다가 이미 페널티킥을 줬기 때문에 퇴장까지 명령하면 가중처벌이 되는 만큼 부적절한 판단이었다. 마지막에 골키퍼 안준수의 반칙을 선언해 다시 페널티킥을 준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몸싸움이지만 주심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UAE전에서도 이상한 판정이 계속 나왔다. UAE가 거친 플레이를 하면 그냥 넘어가고, 한국 선수들이 반칙성 플레이를 하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반 36분 김진규의 중거리슛이 득점으로 이어진 후에는 VAR을 통해 골을 취소했다. 오세훈이 오프사이드라고 본 것인데 석연치 않았다. 몸에 맞은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오세훈과 골키퍼의 거리가 꽤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여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1-1 상황이 된 후 UAE 선수들은 지속적으로 드러누우며 침대 축구를 했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하기 때문에 고의로 경기를 지연하려는 의도였다. 주심은 이를 막지 못한 채 지켜보기만 했다.

우승을 놓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 감독에게 이번 대회 목표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했다. 이런 방식의 편파 판정도 아직 어린 U-23 대표팀 선수들에게 경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황당하게 경기에서 두 번이나 비기는 것은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계 방송사에 따르면 UAE전은 UAE 국적의 심판들이 관장했다. 일반적으로 양팀 국적의 심판은 경기에 배치하지 않는다. 아무리 평가전 성격의 경기라 해도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두바이컵 주최 측에서는 사실상의 결승전인 한국과 UAE 경기에 UAE 심판을 내세웠다. 설상가상 한국 입장에서는 억울한 판정까지 하며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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