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컨테이너들이 모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부두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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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줄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줄었다. 이달 말까지도 수출이 감소세로 마감하면 국내 수출은 1년(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게 된다.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 수출 감소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승용차(7.1%)·가전제품(8.7%) 등의 수출은 늘었지만, 반도체(-23.6%)·석유제품(-3.4%)·무선통신기기(-1.9%)·선박(-65.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0.5%)·중동(14.4%) 등은 증가했지만, 중국(-8.1%)·베트남(-4.7%)·일본(△3.1%) 등 아시아 주요국과 유럽연합(-25.3%) 등은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276억 달러로 11.2% 줄었다. 정보통신기기(7.8%)·정밀기기(0.5%)·승용차(6.5%) 등의 수입은 늘었지만, 원유(-21.0%)·가스(-10.7%)·석유제품(-29.4%)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1%)·베트남(3.8%) 등으로의 수입은 증가하고 중국(-6.7%)·중동(-17.0%)·유럽연합(-21.9%)·일본(-17.6%) 등은 감소했다.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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